50주년 맞은 ‘한림학교’, 졸업식 및 입학식 열어

초·중·고 총 32명 졸업장 받아

엄태권 기자 / 20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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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2층 강당에서 축제가 열렸다. <사진>
50년을 맞은 한림학교 2022학년도 졸업식 및 2023학년도 입학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열린 이날 졸업식과 입학식에는 여러 사정으로 인해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고, 또 하려는 어르신들과 가족들이 함께 축하를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주낙영 시장, 배진석·황명강 도의원, 최재필·최영기·정종문 시의원, 최영진 경주청년회의소 특우회장을 비롯한 축하객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림학교 교사인 이상석 씨의 하모니카 연주, 졸업생인 문화영 씨의 색소폰 연주, 교사와 학생들로 구성된 한림추임새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졸업식·입학식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2022학년도 졸업생은 초(제3회) 8명, 중(제46회) 12명, 고(제40회) 12명 등 총 32명으로 50년 동안 초 39명, 중 571명, 고 425명 등 총 1035명이 한림학교를 졸업했다.


한림학교 고보혜 교장은 “지역 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자라온 한림학교가 올해 50년을 맞이했는데 이는 장소를 흔쾌히 제공해 주신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다른 사람은 없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것을 찾아 끌어내야 한다. 우리 걱정의 96%는 쓸데없고 별 볼일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4% 중 2%는 나의 노력으로 해결이 가능하고 2%는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이기에 걱정을 버리고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여기에 있는 모두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버려 진심으로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생은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라 할 수 있는데 삶에서 배움이라는 선택만큼 귀한 것은 없다”면서 “여기 계신 분들은 여러 사정에 의해 배움의 기회를 놓혔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한림학교의 문을 두드리는 선택을 했기에 오늘 졸업장을 받게 됐으며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부 행사에서는 졸업장 수여식과 각종 시상, 졸업생 일동의 후원금 전달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한림학교에서 43년째 교사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손광락한의원의 손광락 원장은 삼일문화대상으로 받은 상금 400만원을 학교 후원금으로 전달하는 뜻깊은 선행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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