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음악이 흐르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찰츠부르크(1)

이종기 시민 기자 / 2023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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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츠브루크주변 호수마을.

오스트리아 찰츠브루크 주변 여행

8/5 일부터 10여일간 우리는 오스트리아를 떠나지 못하고 예술의 도시인 빈, 찰츠부르크에서 왔다 갔다 했습니다.


중세도시의 전통적인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예술의 도시답게 호수, 궁전, 음악, 박물관이 있고, 바이든, 베토벤, 모차르트등 유명 음악인들의 혼이 흐르는 분위기에, 아늑한 힐링 유혹을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짧은 36년간 생애에 600여곡의 많은 노래를 작곡함으로써 그의 혼이 흐르는 모차르트의 생가. 결혼식과 장례식이 있었든 웅장한 성당, 그의 얼굴이 담긴 과자, 그의 이름을 부친 박물관이 있고, 또한 외갓집 마을의 그림 같은 풍경들이 이어져 있어, 쉽게 떠날 수 없었던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찰츠 브루크의 도시환경

찰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300㎞ 정도 서쪽으로 알프스 「잘 자르 강」 기슭에 있습니다. 도시 어원이 「소금의 산」이라는 뜻으로 지금도 소금 생산지로 유명하지요.


인구 50만명 정도의 도시인데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3000만명이나 된다고 해요. 유명 작곡가들로 인한 음악의 도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어, 많은 관광객이 즐겨찾는 아름다운 관광도시입니다. 찰츠브루크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4키로 정도 지나, 중앙역에서 내리면 이 도시인데, 1996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 모차르트의 생가 건물


모차르트가 살던 생가(生家)

사운드오브 뮤직을 촬영했던 미라벨 정원을 구경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그의 생가로 갔습니다. 1756년 태어나서 16년 동안 가족과 함께 살았던 집입니다. 2차 세계대전 때 일부 파손되었다가 재 건축된 건물이며, 1996년부터 「모차르트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그의 가족 이야기, 집 이야기가 있고, 어린 시절 그가 사용했던 바이어린, 피아노등 악기와 초상화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건물 내부에는 그에 관련된 기념품 가게와 카페도 있었습니다.


이 집은 찰츠부르크의 중심가인 게트랑데 거리에 있으며, 그가 살았던 4층 아파트는 주변 아파트와 달리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고, ‘mozarts geburtshaus’라고 길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 모차르트가 어릴 때 쓰던 피아노.


모차르트 초콜릿(쿠겔로) 맛보기

오스트리아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찰츠브르쿠의 유명한 과자가, 그의 이름을 붙인 ‘모차르트 초콜릿’입니다. 50여개 국으로 수출된다고 해요. 그러나 이 초콜릿의 원조(모차르트 쿠겔로)는 1890년 ‘파울 피르스트’라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지금도 그의 자손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는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어 판다고 합니다.


맛이 좋고, 과자 포장에 모차르트 얼굴이 새겨져 있어 더욱 사랑을 받고 있어요. 거리에는 모차르트 기념품 가게가 많고 가게 안에도 초콜릿이 가득했습니다.


원조 초콜릿은 맛이 어떤지 가족 수 만큼 사서 포장을 뜯고 먹어보니, 위대한 음악가의 얼굴을 찢는 것 같아서 안됐지만 진짜 맛이 있었어요.



찰츠부르크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호엔 찰즈부르크 성(城)

‘높은 찰츠부르크’라는 의미의 이 성은 해발 120여미터 언덕 위에 있습니다. 시내 어디에서나 쳐다볼 수 있기에 이곳의 랜드마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성(城)까지는 ‘후니쿠루’라는 케이블카가 왕복 운행 중이어서. 시내 구경까지 시원하게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종기 문화유산해설가&시민전문기자 leejongi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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