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 ‘착공’

탄소소재 재활용 제품화 거점기관 조성

이상욱 기자 / 2023년 02월 16일
공유 / URL복사

↑↑ 착공에 들어간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조감도.

경주시가 국내 최초로 탄소소재 재활용·제품화 거점기관 건립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지난 13일 외동읍 구어산단의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 조성될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조성 사업을 착공했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193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2237㎡,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다. 준공은 오는 12월 예정이다.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는 친환경 미래자동차 소재인 탄소복합재의 재활용 기술을 연구하고 재제조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곳이다.


특히 재활용 탄소섬유를 이용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성형 시스템 등 장비 14종을 도입해 탄소 소재 재활용과 자원화, 제품화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을 통한 기업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탄소소재 리사이클링 원천기술 확보 △기업 품질 고도화 기술지원 △전문 인력양성 및 인프라 기반 기술교육 △항공기 및 자동차 분야의 고성능 복합재 부품 폐기물 처리 △탄소복합재 개발 핵심 중소기업 육성 등 탄소 소재 부품산업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탄소복합재는 저중량 고강도 특징을 가진 강화플라스틱 계열의 신소재로 항공, 자동차,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지만 그동안 공급 부족과 생산단가 향상으로 재활용 연구 필요성이 대두됐다.


최근 정부는 지난해 12월 탄소복합재를 ‘제2의 철강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2030년까지 총 18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기술개발 투자, 탄소복합재 활용 촉진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에 경주시도 국내·외 전문기관과 기술교류를 통해 기술개발 단계부터 탄소소재 제품화까지의 원스톱 지원을 통해 기업들과 함께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미래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탄소섬유의 성장성에 정부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오는 4월 준공되는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와 연계해 미래차 시장 우위 선점 등 첨단 신성장산업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