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개인·법인 국세 ‘총 2266억8700만원’ 체납

지난해보다 304억9700만원 증가,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적발은 1건

엄태권 기자 / 2023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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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개인·법인의 2022년까지 국세체납액은 2021년보다 304억9700만원 증가한 2266억8700만원으로 확인됐다.

또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적발 1건이 발생했다.

국세청은 지난달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고액·상습체납자,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조세포탈범 명단’을 공개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경주에서 2022년 추가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 개인은 35명, 체납액은 144억1900만원으로 2021년에 비해 3명이 늘었지만 금액은 24억3900만원 줄어들었다.

법인의 경우 13곳이 증가한 27곳이 추가 공개됐으며, 체납액은 2021년 대비 59억1500만원 증가한 124억5500만원이다.

추가 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체납한 개인은 P씨(58)로 안강읍에서 학원을 운영했으며, 2016년 종합소득세 12억100만원을 체납하고 있다. 법인은 양남면에 위치한 부동산업체로 2017년 법인세 등 총 4건에 27억400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국세청의 명단 공개로 현재까지 경주에서 고액·상습체납을 하고 있는 개인은 220명에 1698억7000만원, 법인 97곳이 568억1700만원이다.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는 1곳이 공개됐다. 건천읍에 위치하는 C 사찰로 3억6800만원의 기부금영수증 106건을 미작성·미보관·거짓작성해 공개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 관계자는 “2004년부터 매년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해 납세의무 이행을 유도하는 동시에 공정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세법상 의무 위반자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불공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성실 납세문화 조성과 조세정의 실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찾기 위해 2006년부터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최대 3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고액·상습체납자 등의 명단은 국세청 홈페이지(https://www.nts.go.kr/) 정보공개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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