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제10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취임

“원전 수출 10기 목표로 해외시장 개척하겠다”

이상욱 기자 / 2022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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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주호 한수원 신임 사장이 22일 취임했다.

황주호(67) 한국수력원자력 제10대 사장이 22일 취임했다.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황 신임사장은 “기술도 없이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과 긍지로 수출 달성 새 역사를 쓰자”며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한수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에서 황 사장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원자력 안전과 원전산업 경쟁력 제고 △미래 성장 기반 강화 △친환경에너지로 신성장동력 창출 △역동적인 혁신 성장 △국민과 따뜻한 동행 등을 강조했다.

황 사장은 특히 “원자력 안전은 우리의 생명으로, 최상의 안전 수준으로 원전을 운영할 것”이라며 “원전 수출 10기를 목표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원전 안전 운영을 위해 필요시 즉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달 프로세스를 적극 개선해야 한다”며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계획 공고화와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SMR 사업의 진취적인 추진과 함께 원자력 수소 생산이 청정수소로서 수소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친환경에너지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해외 수력 사업 확대와 수력발전의 현대화 및 국산화 개발, 신규 양수발전소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지역 소통강화 등을 들었다. 
역동적인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맞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과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예방적 내부통제 시스템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황 사장은 “청렴하고 윤리적인 자세로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감을 높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자”며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황주호 사장은 1991년부터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맡았다.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과 제15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제17대 한국에너지공학회장, 제29대 한국원자력학회장, 산업부 원전수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원자력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방사선 및 방사성폐기물 분야에서 해외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주호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수원 사장으로 비관료 출신 인사가 임명된 것은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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