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믿는 것이 창업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창업에 도전하세요

이재욱 기자 / 2022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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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졔졔카롱 진지혜 대표.

“창업을 결심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창업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창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어려움을 견뎌낸 저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졔졔카롱 진지혜 대표는 창업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직장생활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경험을 창업을 통해서 하게 됐다는 것.

창업하기 전 진 대표는 전공을 살려 호텔 프론트데스크에서 일하는 직장인 이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읽은 한 권의 책이 진 대표가 창업하게 된 계기가 됐다.

↑↑ 졔졔카롱의 인기상품인 캐릭터 마카롱.

“직장을 다니던 당시 저는 삶에 안주하며 살았던 시기였어요. 책 읽는 걸 좋아하다보니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라는 책을 접하며 ‘죽기로 결심하고 무엇이든 하려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설사 실패해 제로인 상태로 돌아가더라도 다시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결심을 서게 했던 책이였죠. 그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건, 현실가능한 것인가, 내가 하려고 하는 건, 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인 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창업결심과 동시에 진 대표는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진 대표는 ‘마카롱’을 사업 아이템으로 결정했다.


“당시 사람들은 필요에 의한 소비를 넘어 가치가 있는 재화에 투자하고 내 취향을 저격해주는 작은 사치에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를 가장 잘 활용한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제격인 아이템이 바로 마카롱이었습니다”, “당시에 마카롱은 그리 뜨는 디저트가 아니고 인식자체가 많이 부족했던 디저트였고, 1개에 2500원이라는 비싼 인식이 강해 주변에서 아이템을 많이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전 저를 믿었고 제로인 상태가 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열정이 있었기에 시작하는데 주변의 만류는 들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템 선정이 끝나고 창업전선에 뛰어든 진 대표. 창업을 하려니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 그가 찾은 돌파구는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이었다.

“처음 자본금을 구하기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든 방법을 알아보던 중 국가에서 창업을 지원해주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프로젝트에 최종합격을 통해서 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좀 더 체계적으로, 현실성 있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창업을 결심하고 준비에서 실행까지 진 대표는 빠르게 진행해 2018년 2월 지역 중심상가에 ‘졔졔카롱’이라는 이름으로 본인의 사업을 시작했다.

진 대표가 사업을 시작할 당시 이미 지역에도 마카롱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기에 다른 곳과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마카롱을 캐릭터화 시킨 것.


“마카롱을 이쁘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기존의 마카롱은 단순하게 생긴 것이 전부라 이렇다 할 특징이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만들어낸 마카롱은 원하는 모양, 맛, 크기, 정성까지 두루 갖춘 점을 내세웠습니다. 음식은 눈으로도 먹는다는 말에 집중한 것이 어쩌면 다른 마카롱 업체와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한 지 벌써 6년차. 이제는 어엿한 업체의 대표로서 성장한 진 대표. 창업초기를 떠올리면 힘들었던 점이 많았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것이 스스로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이었다.

“처음부터 쉽지 않았던 과정을 통해서 깨달은 게 많았다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그런 발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작하니 이런저런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멘탈을 잡는데 많은 마음을 썼던 것 같습니다. 1인 디저트 매장이라 혼자서 모든 문제와 책임을 짊어져야 했고 겉보기와는 다르게 사업이라는 것이 참 외로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창업을 한 것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도 잘 해내고 있는 저에게 매번 칭찬을 퍼부어주고 싶습니다. 창업이 제 인생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고 바뀌게 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버텨온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는 진 대표. 그는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자신을 믿고 끝까지 달려가라’고 전해주고 싶다 강조했다.

“고생할 미래가 보이더라도 자신을 믿고 끝까지 달려간다면 목표한 지점까지 언젠간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면의 곧은 마음을 지켜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 더욱 성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번 뿐인 인생, 실패에 무너지지 않고, 주저하지 말고, 자신의 선택에 신뢰를 가지세요. 실패했을 때도 돌이켜 후회가 없도록, 삶에 당당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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