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2030만의 ‘영뮤지엄’ 즐기기

개관 20주년 맞아 ‘고리타분’에서 소통공간으로

박근영 기자 / 2022년 06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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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사박물관, ‘영뮤지엄’ 운영 (사진제공=서울시청)

서울역사박물관은 2030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영뮤지엄’을 오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역사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2030 세대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박물관이 젊은 세대들의 다양한 경험의 장으로, 보다 친근하고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특별 기획했다.

‘서울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대주제 아래 플로깅(‘Plogging Seoul’-쓰레기로 만나는 서울 /6월16일~), 디자인(‘Design Seoul’-한양의 명품을 디자인하다 / 6월28일~), 기록(‘Remember Seoul’-서울 기록자 이야기 / 7월 9일~), 매핑(‘Mapping Seoul’-나의 사적인 지도 / 7월26일~), 음악감상(‘Feel Seoul’-음악×커피로 즐기는 서울 / 8월23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서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과거의 역사 유산,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관통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취지에 맞게, 현재 서울에서 다양한 실험을 펼치고 있는 2030 세대 활동가들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한다.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비영리 기부 스타트업 ‘이타서울’부터 서울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기록해온 아마추어 그룹인 ‘아마추어서울’·‘서울수집’ 등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지역 활동가와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 다양한 매체·브랜드의 일러스트 작업을 해온 ‘127’, k-pop에서 인디까지 다양한 음악에 대해 평론해온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등이 교육 진행자로 나선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은 “올해로 스무 살이 된 우리 박물관이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재미없고 고리타분하게 인식되던 박물관이 일상에서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상호소통적인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museum.seoul.go.kr)를 통해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교육 신청은 매 회차 교육일 2주 전 홈페이지에 오픈한다. 첫 번째 ‘쓰레기로 만나는 서울’의 모집기간은 5월 30일 14시부터 6월 9일까지다. 교육대상은 2030 세대들이 만나서 함께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20~39세(1984년생~2003년생) 청년층으로 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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