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 이상임 대표 “하고 싶었던 것을 하기위해창업을 선택했습니다”

창업준비는 작은것부터 꼼꼼하게!

이재욱 기자 / 2022년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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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블레’ 이상임 대표는 지난 2020년 지역에서 자신의 꿈이라던 카페를 창업했다. 아이템은 카페이지만 주력 상품은 ‘시나몬롤’과 직접 농사지은 ‘사과’와 ‘오미자’를 이용한 음료다.

경북 문경 출신인 이상임 대표는 지역 대학인 동국대에서 관광레저경영을 전공했다. 전공을 살려 취업도 했고, 일반 사무직과 관광서비스 업에도 몸담았던 적이 있었지만 자신의 꿈이었던 카페를 창업하기 위해 직장을 관두고 창업한 것.

↑↑ 애플사각시나몬롤

“전공을 살려 취업도 해보고, 호텔에서도 일해보고 사무직도 해봤지만 무언가 마음이 즐겁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무얼 잘했지?’ ‘어떤 일에 기쁨을 느겼었나?’하는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누군가에게 음식을 만들어서 대접하는 것을 좋아했고, 제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음식과 관련된 창업을 하자고 마음 먹었고, 그중에서도 카페에 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작고 이쁜 카페를 직접 운영해보고 싶었기에 카페로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 직접 농사지은 사과로 만든 애플시나몬크럼블

창업을 결심하고 이상임 대표는 당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카페 창업을 위해 카페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대기업 브랜드부터 유명한 개인 브랜드 카페까지 다양하게 경험하며 커피에 대해 공부했고, 카페 창업이라는 꿈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했다.

“창업을 결심한 순간 바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대기업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내리는 방법을 배웠고, 개인 브랜드 카페에서는 카페운영 전반에 대해 배웠습니다. 여기저기 많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4~5년 정도 배웠고, 커피에 대해서 어느정도 익히고 나니 이제는 커피와 함께 즐길 디저트를 정하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디저트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던 차에 지인이 유명한 빵집에서 사온 ‘시나몬케익’을 먹게 됐고, 시나몬을 베이스로 한 디저트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부모님이 사과와 오미자를 직접 농사짓고 있어서 싱싱한 재료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창업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 직접 농사지은 오미자로 만든 오미자 에이드

많은 준비 끝에, 이상임 대표는 지역에서 카페 ‘블레’를 창업했다. 꿈에 그리던 개인 카페를 창업하게 됐지만 들뜬 마음은 오래 가지 않았다.

생각했던 것만큼 스스로 사업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매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와 직원으로 있을 때는 몰랐던 부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

“창업만 하면 생각처럼 다 잘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많이 준비했다고 생각했던 것이 착각이었습니다. 제가 사장이 되니 매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했고, 직원이 아닌 사장으로 사업의 모든 것을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실감하게 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창업 초반에 일들을 겪어서 지금은 처음보다는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스스로 생각중입니다.(웃음)”

이제 곧 창업 후 2년차를 맞이하는 이상임 대표. 그는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준비에 준비를 거듭한 끝에 창업하는 것을 강조했다.

“모든 창업자들이 비슷한 생각일 것 같습니다. 창업전에는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창업하고 난 후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도 많은 준비 끝에 창업했다고 생각했지만, 창업 초반에 많은 일을 겪었듯이 말입니다. 준비는 많이 해도 모자란 것 같습니다. 취업이 안된다고 해서 쉽사리 창업을 선택해서도 안됩니다. 저는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기도 했기에 창업한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창업을 쉽게 생각하고 덤벼들면 잘되지 않았을 때 돌아올 타격이 너무 클 것입니다. 창업이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주위와 상담해보고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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