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엑스칼리버 도끼던지기 송승원 대표-“세계 도끼던지기 대회 한국에서 개최해보는 것이 목표”

지역에 딱 어울리는 이색스포츠 ‘도끼 던지기’

이재욱 기자 / 2022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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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칼리버 도끼던지기 손승원 대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엑스칼리버 도끼던지기 송승원 대표의 말이다. 송승원 대표는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도끼던지기’스포츠를 가지고 지역에서 창업해 운영중이다.

송 대표는 WATL(국제도끼던지기협회) 공인 도끼 던지기 심판·코치 자격증 국내 1호 보유자다.
체육학을 전공한 송대표는 평소 관심있었던 특수체육에 관한 정보를 얻어가던 중 ‘도끼던지기’라는 이색 스포츠를 알게 됐고, 도끼던지기는 장애인들도 휠체어를 타고 즐길 수 있고, 심판이나 코치로 활동할 수 있는 종목이라 관심이 갔다고 했다.

↑↑ 도끼를 던지는 방법을 설명하는 모습.

“체육전공을 공부하면서 관심있던 것이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체육’이었습니다. 특수체육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영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그곳에서 도끼던지기를 알게 됐고, 장애인들이 휠체어에 앉아 이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도 정식으로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유학기간 동안 자격을 취득하게 됐습니다”

이후 송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고, 도끼던지기를 한국에 도입하고자 창업을 선택하게 됐다.

송 대표는 경북도 청년창업정착지원사업을 통해 경주로 내려왔고, 자신의 바람이었던 ‘도끼던지기’ 스포츠로 창업하게 됐다.

창업을 위한 많은 후보지가 있었지만 경주를 택한 이유는 경주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분위기가 딱 맞아 떨어졌다고 한다.

↑↑ 안전사항을 설명하는 모습.

“도시마다 이미지가 있는데 경주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아무래도 ‘관광도시’가 가장 큰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경주는 과거에 스포츠로 유명했던 도시이기도 하고,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기 쉬운 도시라고 생각해 경주로 정하게 됐습니다”

창업지로 경주를 정했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주위의 민원이 많아서 창업 초반에 체험장을 운영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

“아무래도 도끼를 가지고 하는 이색적인 스포츠다 보니 위험해 보였었던 것 같습니다. 도시의 이미지만 생각하고 경주가 가기고 있는 지역문화를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다행히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서 도끼던지기라는 스포츠의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세계대회의 한국 개최가 목표인 만큼 송 대표가 운영하는 도끼던지기 체험장은 대회 규격에 맞춘 라인과 룰을 적용해 운영하는 것이 여타의 도끼던지기 체험장과는 다른점이다.


“창업하기전 다른 도끼던지기 체험장을 다녀봤는데 대회규격에 맞춰서 운영하는 곳은 조사할 당시에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국제대회 규격에 맞춰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저희 체험장이 유일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송 대표는 ‘도끼던지기 세계대회 한국 개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끼던지기라는 스포츠를 알리는 것, 국제대회 개최를 위한 심판의 양성 등이 바로 그것.

“소규모 대회의 경우 국제심판이 한 명만 있으면 개최가 가능합니다. 규모가 큰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일정 수 이상 심판이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제가 심판자격을 공부했던 것을 바탕으로 양성과정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목표는 5년 안에 대회개최인데 늦더라도 꼭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해보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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