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아름다운 보석, 체코 프라하를 찾다(1)

경주신문 기자 / 2022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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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프라하성을 뒤로보며.

-첵코 ‘프라하’의 모습

독일 뮌헨에서 8월 16일 정오쯤에 도착한 프라하 거리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인구 130여 만의 도시는 ‘볼타브’강을 사이에 두고, 신·구시로 구분되어 있었어요. 매년 수천 만의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이며, 또한 많은 역사 변동을 겪었기에 그만큼 중세의 아름다운 역사 문화 볼거리가 다양한 것 같아요.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로 1948년 공산화되었다가 ‘프라하의 봄 (민주화 운동)’으로 1993년 공산 정권이 무너지고 체코슬라바키아에서 독립하였습니다. 중세도시 거리 풍경이 잘 보존되어있어, 프라하 역사지구를 포함 ‘동유럽의 파리’, 또는 ‘동유럽의 보석’으로 불리우며, 동유럽 최대의 관광지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중요한 관광지로는 프라하성, 바츨라프 광장, 화약 탑, 카를교, 천연 시계탑 등이 있어, 어디를 가도 프라하의 거리는 관광객들로 만원입니다.

-프라하의 봄 역사적 현장인 ‘바츨라프 광장’에서
민주화 항쟁의 주 무대가 된 광장, 체코 현대사의 격전지입니다. 중세에는 말〔馬〕을 매매하는 시장이었는데, 1968년 자유항쟁인 프라하의 봄과 소련의 탱크 진압, 대학생들의 분신, 벨벳 혁명 등이 일어났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여기에 체코 건국의 아버지이며, 수호성인으로 불리는 성인 ‘바츨라브’ 기마상이 이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고, 동상 앞에는 무력진압에 무참히 희생된 100여명의 위령비가 있으며 시위 도중 분신한 두 대학생의 얼굴이 새겨진 대리석 위령비가 있습니다. 체코 관광의 시발점이요,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프라하 중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어요.

↑↑ 체코프라하 거리에 있는 화약탑.

-검은 색상의 화약탑

바츨라프 광장을 걷다 보니, 검은색 건물이 눈에 뜨입니다.
‘함스블크’시절 화약을 보관하던 장소라고 해요. 17세기 구시가지를 지키던 13개의 성문 중 대표 요새로, 연금술사의 화약 창고 및 연구실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높이 60여 미터 정도, 주위 건물은 전부 오렌지 색 밝고 선명한 색상인데, 유독 이 탑 건물만은 화약이 베어 그런지 검은색이며, 어둡고 칙칙하게 보입니다.

-체코의 랜드마크 ‘프라하 성(城)’
체코의 상징물로 유럽에서의 최대의 중세시대의 성으로 유명합니다. 현재 대통령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정문에 근위병 2명이 지키고, 타이탄 석상 2개가 좌우로 서 있으며. 왕궁 정원 6개, 노래하는 분수, 황금 소로 등 볼거리가 많아요.

특히 성 비타 대성당이 있어 프라하의 최고 큰 성당으로 체코 왕의 대관식을 거행하는 곳이며, 수호성인과 군주, 귀족들의 무덤이 있는 신성한 곳입니다.

특히 유명한 성인 ‘얀 네포무츠키’의 무덤이 있는 곳인데 무덤은 천사가 끄는 수레에 은 3톤으로 만든 것으로 머리에 별 5개, 손에는 십자가를 든 동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체코 국빈 방문 때, 이 성당 안에 있는 성 바츨라프 예배실에서 기도를 드렸다고 전합니다. 구내의 스테인 그라스도 화려하고,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본 프라하 시가지의 조망은 극치의 풍경이었습니다.


이종기 문화유산해설가&시민전문기자 leejongi2@naver.com

이 기사는 지역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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