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러시아 규탄하는 반전 ‘평화의 빛’ 캠페인

27일부터 시청, 서울타워, 새빛 섬 등. 향후 확산예정

박근영 기자 / 2022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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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를 위로고 평화를 기원하는 서울타워 조명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아니 푸틴의 침공으로 전쟁의 참변에 빠졌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사람 사는 세상에서 멀찌감치 멀어진 채 아비규환의 지옥도가 생생하게 전개되고 있다. 온갖 이유를 댄다 해도 남의 나라 국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전쟁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푸틴을 보면 그릇된 국가주의가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하고 역겨운지를 명백히 볼 수 있다. 그 어떤 경제적, 정치적 이익도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데 푸틴은 러시아의 국익을 위한답시고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 군인들까지 무수한 사람의 생명을 전쟁의 참화 속에 밀어넣었다. 겉으로는 국익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정치적 야욕과 평소의 비뚤어진 불만에 대한 앙갚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세상 사람들은 똑똑히 알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을 상징하는 주요 기관 및 시설 4개소에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블루+옐로우 조명을 표출하는 ‘평화의 빛(Peace Light)’ 캠페인을 추진해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반전(反戰) 메시지를 확산하는데 동참했다.

서울시는 세계 평화의 메시지에 동참하는 이번 ‘평화의 빛(Peace Light)’ 캠페인은 서울을 상징하는 주요 지점인 서울시청 본관, 세빛섬, 서울로 미디어캔버스(우리은행 중림동 지점), 남산 서울타워에 파란색, 노란색 조명으로 우크라이나를 위로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표출한다. 서울시는 또 향후 서울시 주요시설 및 민간 운영 시설과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3월 중에는 ‘평화의 빛’이 서울 도심 전체로 확산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이번 ‘평화의 빛(Peace Light)’ 캠페인에 각계각층의 동참을 요청드린다”며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불빛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메시지 확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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