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Map’으로 소규모 골목길 거리뷰 서비스

보행약자 응급상황 효과적 대응 공공근로 사업의 성과

박근영 기자 / 2022년 02월 24일
공유 / URL복사
↑↑ 서울시 s-map 캡쳐사진.

서울시가 차량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 재래시장, 계단도로 등 서울 전역의 1만4000여개 ‘소규모 골목길’의 거리뷰를 디지털 ‘S-Map’을 통해 서비스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장애 지역, 최적의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휠체어·유모차 등 보행 약자들의 보행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소방관은 응급상황이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거리뷰를 보고 신속하게 대처·활동할 수 있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D 지도로 구현하고 그 위에 행정, 환경 등 도시정보를 결합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지도다.

소규모 골목길은 보행 환경·안전과 밀접해 시민들의 체감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골목길에 대한 공간정보가 구축되지 않아 소방관의 대처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보행 약자의 경우 기존 지도 서비스에서는 골목길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이동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초부터 2년여에 걸쳐 서울 전역의 골목길 1만4699개소, 총연장 674.1km에 대한 ‘시민 체감형 골목길 공간정보’를 구축해 이번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업은 디지털 뉴딜 공공 일자리 사업을 통해 추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참여해 정보를 수집·데이터화해 구축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은 공간정보 구축에 대한 교육과 경험 기회를 얻고, 시민들에게는 이전에는 없었던 골목길의 공간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알찬 사례다.

서울시는 5만3715건의 거리뷰를 통해 CCTV, 보안등, 비상벨 등 골목길 안전 시설물 위치정보도 파악하고 골목 청결도, 번잡도 등 5가지 항목에 거리상황을 분석했고 성동구, 구로구, 동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등 5개 자치구와 협업해 화재 등 응급상황 시 소방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는 거리뷰도 구축했다.
이 서비스를 시는 2월 23일부터 종로구 등 강북권역 10개 자치구에 대한 골목길 거리뷰 서비스를 시작해 강남권역 14개 자치구에는 6월까지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서울맵(https://map.seoul.go.kr/) 또는 에스맵(https://smap.seoul.go.kr/m)에서 확인할 수 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