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최고의 궁전, 음악 도시, 오스트리아 빈(vien)을 가다

이종기 시민 기자 / 2022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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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의 벨베데레 궁전 원경.

-아름다운 궁전 도시( 빈) 에서

오스트리아는 항가리. 이태리, 독일, 첵코등 동유럽 여러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알프스산맥을 마주하여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나라전체가 음악에 묻혀있는 듯 조용하고 잔잔한 국가예요.
특히 빈은 오스트리아의 수도이자, 동유럽의 관문으로 13C부터 650년간 함스부르크 왕가가 유럽의 대부분을 지배한 관계로 왕궁, 정원, 미술, 음악등 황실문화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입니다.

여러 궁전과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이름난 음악가들의 주 활동무대가 되었고, 빈소년합창단, 빈 국립오페라 극장이며 도서관, 미술관등이 산재하여있어, 예술가를 포함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요. 이 도시에는 유명한 벨베데레 궁전, 쇤브룬 궁전, 슈테파노 성당, 모차르트 생가, 예술가들의 무덤인 중앙묘지 등 많은 관광지가 있습니다.

-넓은 정원이 있는 쇤브룬 궁전
오스트리아에 있는 왕궁 중 가장 큰 궁전이며, 관광객도 가장 많은 곳입니다.1638년에 건축해, 함스부르크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1717-1780)가 여름별장으로 거주했던 곳입니다.

대형 왕궁 건물 앞에 잔디 정원이 울긋불긋, 여러 가지의 꽃들로 조성되어있으며, 좌우에 대형정원이, 궁전 뒤편에도 넓은 정원이 평풍처럼 펼쳐있어요. 동서 길이 1.2km, 남북 1km 정도 되는 약 50만평 정도라고 하고, 궁전 안의 방이 무려 1440여개인데. 이중 40여개만 개방되어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폴레옹 점령 시 군사사령부로 사용되기도 했고, 세계최초의 동물원이 아직 있고, 식물원과 멋스러운 분수들도 있어요. 1619년 경 이곳에 사냥을 나갔던 「마티아스」 황제가 샘물을 발견하고 ‘아름다운 샘’이란 뜻의 ‘쇤브룬’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전합니다. 지금은 황실 가구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화려하고 웅장해요.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서인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서비스를 제공해주어 관람하기가 수월합니다.

넓은 궁전주변을 돌아보려면 궁전 내에 꼬마 기차가 있어 1시간정도 타면 된다고 해요. 방 몇 개와 주변 정원을 거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미로정원’을 보고 나왔습니다.

↑↑ 쇤브룬궁전분수대.

-좋은 그림이 있는 벨베데레 궁전

쇤브른 궁전을 보고 이 궁전을 들렸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란 뜻을 가진 이 궁전은 함스부르크 시대 ‘오이겐’ 왕자의 여름별장이었다고 하며, 큰 정원을 사이에 두고 상궁과 하궁으로 나누어 자리하고 있어요.

상궁은 1720년대에 지어, 왕궁으로 사용하다가 1770년대부터 오스트리아 황금시기의 유명한 그림을 전시하는 왕궁의 미술 컬렉션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시품 중 좋은 작품으로 The kiss(1907). 나폴레옹(1801), 포옹, 가족 등이 있는데 나폴레옹은 색상이 밝고 선명하고, 말과 대왕의 날렵한 몸짓이 눈을 끕니다.

하궁은 왕실의 생활공간으로 가구 침실, 방, 거울 등의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관람객은 하궁보다 상궁이 더 많고, 특히 클림트의 ‘키스’와 다비드 작품인 ‘알프스 산을 넘는 나폴레옹’이 인기가 있어, 이 두 그림 앞에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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