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어디서나 빛났던 경주사람들 52인 !!

강원석 시인, 박진우 작가, 강문수 감독 2회 출연

박근영 기자 / 2021년 12월 30일
공유 / URL복사
↑↑ 뮤지컬 가수 박슬기 씨

-뮤지컬 가수 박슬기 씨 첫 회, 엘실용음악학원 이경희 대표 대미 장식!

2021년에도 ‘셔블&서울 경주사람들’은 48회에 걸쳐 뜻 깊은 활동을 하고 있거나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경주사람 54인을 실었다. 2021년 마지막 호를 맞아 어떤 인물들이 이 코너를 빛내주었는지 되돌아보고자 한다.

↑↑ 이경희 대표

올해 첫 신문인 1417호에는 ‘미스 뮤지컬 선발대회’에서 1위에 오른 박슬기 씨가 초대됐다. 박슬기 씨는 인기 음악 유튜브 티키틱과 함께 신곡 ‘숙면소감’을 발표했고 현재 뮤지컬 앤에 주연으로 출연 중이며 새해 1월 8일부터는 ‘이상한 나라의 아빠’에서 여주인공역을 맡아 2022년이 더 기대된다. 올해 마지막 초대 손님은 경주에서 실용음악을 가르치고 연주하는 엘실용음악학원 이경희 대표였다. 이경희 대표는 대중음악에 대한 인식과 지원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경주의 대중음악을 발전시키려는 음악가들의 현황을 자세히 알렸다. 하다 보니 음악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마친 셈이다.

올해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코너를 빛내 주었다. 사업가, 법조인들을 비롯해 22분의 전문인들이 이 코너에 초대돼 자신들의 사업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었다. 예술인들이 21분 초대됐다. 이들 중 미술인들 10분, 음악인 5분, 극예술 분야가 4분이다. 학계와 체육계 각각 2분, 기타 여러 분야의 손님들이 모셔졌다.

↑↑ 김세훈 부사장

-차재욱 클라이밍스쿨 교장, 김세훈 BCC글로벌 부사장, 박재평 보험 중개사 새로운 분야 관심 끌어

그 중 눈에 띄는 분야의 전문인은 경주클라이밍스쿨을 운영하며 인공암벽이나 등산이 인격형성에 얼마나 좋은 스포츠인지를 알려준 차재욱 교장,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국제적 컨설팅 기업인 BCC글로벌 김세훈 부사장의 맹렬한 이야기와 뜻밖의 보험 이야기로 배상책임보험의 유용성을 알려준 박재평 ㈜피엔에스보험중계 대표를 꼽을 수 있다.

↑↑ 박재평 대표이사

올해 초대된 손님 중 가장 젊은 사람은 뮤지컬 가수 박슬기 씨이고 가장 연장자는 뉴코리아 필하모닉 송재용 단장이다. 그러나 박슬기 씨는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뮤지컬계에서 만만치 않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송재용 단장은 언제나 왕성한 활동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진리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 박진우 서예가

두드러지는 활동으로 2회에 걸쳐 이 코너를 장식해주신 예술인들도 특별히 기억난다. 경주를 사랑한 마산 출신 강원석 시인이 아름다운 시로 달빛 경주를 노래했고, 이 시가 가수 ‘조성모’ 씨와 작곡가 ‘알고보니혼수상태’ 듀엣의 작업으로 실제 대중가요로 탄생하면서 한 번 더 초대됐다. 평생이 보장된 국립박물관 학예사를 그만 두고 결연히 서예의 세계로 뛰어들어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작업을 펼치고 있는 서예가 박진우 작가도 2회에 걸쳐 초대됐다. 박진우 작가의 작업실 모습과 국립고궁박물관 도입부 전시에서 심혈을 기울인 역작 ‘적심(積心)을 선보이며 한 번 더 초대됐다. 올림픽이 열렸던 만큼 올림픽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쓰면서 대한민국 탁구의 영원한 명장 강문수 감독을 연속해서 올리기도 했다.

↑↑ 차재욱 교장

 올해 두 번 초대한 것은 아니나 지난해 이 코너에 소개된 정병웅 전 한국관광학회 회장과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이 새로운 주제를 들고 이 코너의 초대 손님에 응해 주었다. KBS유명 PD출신 연극감독에서 연기자로 변신 중인 엄기백 배우의 제2의 인생역전도 두 번째로 초대됐다. 지난해 경주 보문의 핫한 명소로 떠오른 키덜트뮤지엄 김동일 관장은 동해안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환경지킴이로 한 번 더 초대됐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서양음악을 전하고 대한제국황실양악대를 조직한 프란츠 에케르트 서거 105주년을 맞아 음악 역사의 부활을 주도하는 뉴코리아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송재용 단장도 다시 초대됐다.

↑↑ 쭈사랑불쭈꾸미 부부사장

-잉꼬 부부 세 쌍 해리원, 로만티시, 쭈사랑 불쭈꾸미 독자들에게 싱그러운 기쁨 안겨

사업가들 중에서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잉꼬’ 사업가 부부도 초대됐다. 남산동에서 한옥고택민박집을 운영하는 사진작가 한용석 선생과 아마추어 밴드로 활동하는 이경미 가수의 부부 캐미가 돋보였다. 이에 질세라 소티남길에서 생뚱맞아 보이지만 행복 가득한 브런치 카페를 경영하는 예술 PD 이동우 선생과 화가 박미희 작가 부부 이야기도 소담스러웠다. 분황사 맞은 편에서 대형식당 ‘쭈사랑불쭈구미’를 경영하며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오경철·황연신 부부사장의 따듯한 마음도 담을 수 있었다.

특별히 대비되는 초대 손님도 있다. 돌을 자연 그대로 감상하는 수석인(壽石人)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동적인 인터넷 수석카페인 무찰카페를 운영하는 윤병숙 선생이 초대되었는가 하면 경주남산의 화강암을 조각하며 신라인의 혼을 현대적으로 구현하는 오채현 조각가의 치열한 작업현장도 소개됐다.

↑↑ 강원석 시인

이 셔블&서울 코너에 대해 일부 시민들과 독자들은 성공한 사람들이나 유명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란으로 오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신문의 구조상 파급효과가 큰 인물이 등장하는 것이 속성이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숨겨진 보석을 찾는 작업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우리 시대 경주사람이나 경주 출향인, 경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코너에 출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내세우고 싶은 사람이나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박근영 기자와 경주신문을 찾아주기 바란다. 이 코너는 다름 아닌 경주 사람들, 여러분의 것이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