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육을 개척하는 선덕여고

이필혁 기자 / 2021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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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고(교장 권영라)는 지난 25일 국내 최초로 온라인콘텐츠 활용수업 교사용안내서(이하 안내서)를 개발했다. <사진>

선덕여고는 디지털 AI 교육환경에 맞는 교수학습 및 평가 체계 구축을 위한 일환으로 진행했으며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과학, 사회, 정보, 체육 등 고등학교 1학년 대상 13개 교과를 제작했다. 제작된 안내서는 관련 기관과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선덕여고는 지난 1년 동안 누적된 원격 교육의 노하우를 정리해 기존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하고 온·오프라인으로 혼용할 수 있도록 모든 수업과 평가도구도 함께 개발했다.

특히 1학년 184명 전원에게 정보통신 기기를 활용한 에듀테크 수업이 가능하도록 테블릿PC를 보급하고 전 교실에 무선통신망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쌍방향 교육을 이끌어 왔다.

선덕여고가 개발한 안내서의 특징은 실생활과 연계한 학습경험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활동 중심 수업이다.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에 말하기, 듣기, 표현하기 등 상호활동이 가능한 교수·학습 모델이 적용되었으며, 과목에 따라 토론과 문제해결, 실험·실습, 신체운동 등으로 확대 구성했다.

특히 선덕여고가 제안하고 있는 다양한 수업 방식 중에 ‘선덕 온앤오프 수업 모델’은 미래형 수업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와 같이 예상하지 못한 위기 상황에서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혼재된 새로운 수업 형태다.

강환수 교무기획부장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누군가는 가야할 길이기 때문에 관리자와 여러 선생님들이 뜻을 모아 온·오프라인 겸용 수업모델과 수업을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할지 안내하는 교사용지도서를 개발하기로 했다”면서 “미래 교육의 모습과 일선 교사들의 노하우를 반영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온·오프라인 겸용 교육 모델을 개발로 에듀테크 기반 교육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면서 “선덕여고는 미래형 학교로 탈바꿈해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사업’은 다양한 학습과 융합적 경험이 가능한 교육 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학생 수를 반영한 가변형 교실, 온라인 공동교육 및 온라인 수업에 대비한 스튜디오, 토론·토의를 위한 개별 공간 등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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