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오동을 지키는 활기찬 파수꾼, 박성범 우리광고사 대표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박근영 기자 / 2021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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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공공기관과 기업, 단체와 사람을 알리는 모든 작업을 다 아울러 말하는 용어다. 광고는 매우 다양하게 세분화 되지만 TV와 신문에 나오는 매체광고를 제외하면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광고는 대체적으로 간판, 현수막 같은 옥외설치광고와, 팸플릿, 브로슈어 등 인쇄광고가 대부분이다.

박성범 우리 광고사 대표는 옥외설치광고와 인쇄광고 부분에서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신예 주자다. 비록 광고업에 뛰어든 것은 2년 정도로 오래 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박성범 대표가 2025 APEC회담 경주유치를 기원하며 올린 릴레이 챌린지! 영상 성격 만큼 호방하다.

-간판, 현수막, 인쇄물 등, 경험 많은 디자이너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조율하면서 만족감 높여, 비타민들에게도 자부심!!

“고객의 니즈에 가장 부합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광고는 디자인이 생명인데 저희 회사에서 디자인을 전담하고 있는 실장님이 벚꽃 마라톤, 신라문화제, 화랑대기 축구대회 등 큰 행사들에 익숙한 능력 있는 분이시죠”

박성범 대표는 비록 디자인에 자신이 있어도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을 충분히 반영하는 데도 각별한 신경을 써서 수차례 수정을 거치면서 최대한 고객의 바람에 맞도록 일을 진행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급하게 일을 맡기고는 부랴부랴 서두르는 고객들이 가끔 있어서 차분히 좋은 디자인을 하지 못해서 아쉬울 때가 있다며 어떤 광고건 서두르면 좋은 작업을 하기 힘 든다며 광고사를 대하는 요령을 알려준다.

“작업을 잘 마치고 나면 수익 이외에 또 다른 덤이 있습니다. 종종 작업의 결과에 대해 고객분들이 과할 만큼 만족감을 표시하고 칭찬하실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일하는 보람이 훨씬 커집니다”

특히 박성범 대표는 하나 둘 우리 광고사가 만든 작업의 결과물들이 시내에 배치될 때마다 ‘비타민’이라고 칭하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한껏 자랑스럽다며 또 다른 보람을 내세운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제가 한 작업들을 제 친구들에게 자랑했다는 말을 하면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뿌듯해지더라고요. 고객들께는 물론이지만 늘 저를 지켜보는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라도 더욱 성의 있게 작업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이제 한창 지역 광고업계에 이름을 드러내는 입장이고 보니 박성범 대표 입장에서는 다소 어리둥절한 일도 자주 생긴다.

“어떤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어떤 분이 명함을 하나 달라고 하시는 겁니다”
무심코 명함을 드렸는데 다음날 명함 가져간 분이 전화해 ‘가게를 여는 중인데 간판 작업을 맡아 달라’고 했다는 것. 누구에게 소개 받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일을 맡기느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이랬다.
“일 하는 모습이 너무 열정적이고 일도 꼼꼼히 잘하는 것 같습디다. 무엇보다 일 하는데 흥이 느껴져 좋은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기왕에 일 맡길 거면 즐겁게 일하는 업체가 더 좋지 않겠어요?”

그 고객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박성범 대표의 카카오 스토리나 페이스 북 같은 SNS활동을 보노라면 박성범 대표의 일에 대한 열정은 쉽게 느껴진다. 특히 자신이 작업한 옥외 광고물들은 어김없이 자신의 SNS에 올려 어느 지역 어느 분의 사업장이라고 밝히고 심지어 그 사업장을 홍보하는 데도 열성이다. 경주 SNS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친구만 SNS의 한계선인 5천 명이 넘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박성범 대표이다 보니 박대표에게 일을 맡긴 광고주는 간판은 기본으로 달고 동시에 박성범 대표를 통해 홍보효과도 누리는 셈이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고 이런 시기에 뭔가를 시작한다는 게 무척 어렵지 않습니까? 저도 그런 시기에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아주 조금이나마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저를 선택해 주시는 고객들에게 전혀 다른 보답이 될 테고요”

다행히 이렇게 SNS에 올릴 때마다 SNS친구들이 대거 응원하고 호응해 주어 더욱 큰 고마움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이런 활동을 통해 제2 제3의 잠재 고객들이 우리 광고사를 분명히 기억해 주는 또 다른 효과도 있다는 박성범 대표다.

↑↑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박성범 대표. 그의 SNS 주된 모습이다.

-황오동 기반 각종 봉사활동, 함께 해주는 고객들 있어 세상은 살만한 곳, 청년

그런 고객과 지인들, SNS친구들에게 느끼는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갚고자 하는 마음이 지역 사회를 향한 봉사활동으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객지생활 하다가 2005년 경주로 와서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언가 보람된 일을 하고 싶던 중에 어떤 큰 행사에 경주헌병전우회가 교통봉사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도 헌병 출신이라 가입해서 활동하면서 시작한 사회 봉사활동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지금은 자기 자신도 쉽게 설명하기 힘들 만큼 여러 곳으로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황오동을 기반으로 청년회, 체육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법무부고호관찰위원 활동 등이다. 특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이후로는 코로나 관련된 방역활동과 접종관련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식료품 키트 나눔 봉사를 많이 하고 있다. 딱히 시간을 따질 순 없지만 평균으로 봤을 때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봉사활동에 전격 투자하는 셈이다.

“더 고마운 것은 업무와 봉사가 겹쳐 시간이 맞지 않을 때가 간혹 있는데 다수 고객들이 일보다 봉사활동을 먼저 하라며 흔쾌히 이해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박성범 대표는 이럴 때마다 우리 사회가 생각보다 훨씬 살만하고 성숙해졌다는 확신이 생긴다며 미소 짓는다. 여기서 박성범 대표는 조금 더 진지한 얼굴로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소신을 밝힌다.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보내는 아주 사소한 것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어려움이고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느낄 때가 많습니다. 봉사를 통해 그런 것들을 알아가는 자체가 저에게도 큰 공부입니다”

최근 황오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기초생활 수급 대상에 포함되어 있진 않으시지만 실제로는 그에 못지않은 독거노인분들에게 매달 밑반찬을 나눠드리는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고맙다며 눈물을 보이시는 분들을 보며 자신의 눈시울도 뜨거워진다. 그래서 봉사날이 아니더라도 사업장 근처에 계시기에 한 번씩 인사드리러 가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고.

그런 박성범 사장에게 혹시 정치에 관심 있느냐고 물었더니 크게 웃는다.

“정치 자체에는 관심도 많고 제가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혼자서 가끔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선은 생업과 봉사활동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그러면서 박성범 대표는 정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 주변부터 챙기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황오동 사회활동의 중심인 황오동 청년회를 보면 다행히 1992년생부터 1969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30대가 40대에 비해 훨씬 적다며 젊은 참가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청년의 나이는 숫자에 있지 않고 스스로 젊다고 믿는 마음에 있다고 믿는 박대표는 올해 47세인 자신의 경우를 보건데 39세를 청년이라고 보는 세간의 잣대 대신 49세를 청년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진심은 통한다! 처음느낌 그대로...!’는 박성범 사장이 스스로에게 늘 당부하는 좌우명이자 다짐이다. 그런 마음으로 광고회사를 꾸리고 봉사활동에 임하고 SNS를 즐긴다. ‘비타민’을 위시한 가족들에 대한 마음은 더 할 나위 없다.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라는 가훈을 9살 7살 된 아이들까지 똑똑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라며 아버지로서의 즐거움도 마음껏 표현한다. 자신이 어렸을 때 일찍 세상을 떠나신 ‘아빠’를 세월이 흐를수록 이해하고 세상 누구보다 더 존경한다며 자신 역시 멋진 아빠가 될 것을 약속하는 박성범 사장은 이미 그 자신 자체로 멋진 아빠가 되어 있는 듯하다.

“경주는 제가 났고 자랐고 죽을 곳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굳이 외지에 나가 힘들게 고생하지 않아도 마음껏 제 포부를 펼칠 수 있는 경주가 되도록 우리 세대 경주 사람들이 혼신을 다해 발전시켜야 하겠지요! 저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서 봐도 늘 활력에 넘치는 영원한 청년 박성범 대표의 바람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또 다른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실천할 사람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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