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유산도 선정하고 커피쿠폰도 받고

서울시, ‘미래유산 선정’, 매월 투표 인기리에 진행 중

박근영 기자 / 2021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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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시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문화 프로그램 미래유산 선정.

서울시가 매달, 서울시 전역에 분포한 488개의 미래유산 중 3개를 선정해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홍보하고 있다. 매월 후보로 6~7곳의 명소들을 올리면 시민들이 투표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3곳이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되는 방식이다. 4월 미래유산 투표기간은 3월16일(화)부터 3월21일(일)까지.

이 선정작업은 기본적으로 서울시의 문화유산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서울시 문화유산은 특히 일반적인 유적이나 오래된 유물에만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문화목록들의 소개되고 있어 더 눈길을 끈다. 4월에 후보로 오른 문화유산은 ①1960년 4월 19일 일어난 민주운동 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 4.19 민주묘지’, ②1970년 4월 15일 발매된 패티김의 앨범 ‘서울의 찬가’, ③2002년 4월 26일 개장한 ‘선유도공원’, ④1961년 4월 13일 개봉한 유현목의 영화 ‘오발탄’, ⑤1968년 4월 27일 조각가 김세중이 제작한 광화문광장의 ‘세종로 이순신 동상’, ⑥2008년 4월 개장한 ‘서울풍물시장’, ⑦1978년 4월 14일 준공 및 개관한 ‘세종문화회관’ 등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복수로 후보지를 선택할 수 있고 의견제출시 휴대폰 번호를 남기면 서울시가 추첨을 통해 커피쿠폰을 주기도 한다.

서울시의 미래유산 선정작업은 2020년 7월부터 시작되어 첫 선정으로 가요 ‘마포종점’, 광장시장, 서울N타워 등을 최초 선정되었고 지난 3월에는 박인환의 시 ‘세월이 가면’,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공원 ‘삼청공원’, 서울대표하는 시장 ‘남대문 시장’이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들은 서울시가 따로 운영하는 ‘서울의 미래유산’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어 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각 유산마다 적게는 수백에서 수천 회씩 조회될 정도로 시민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이 투표는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건 참여할 수 있다.

문화유산이 많기로는 경주도 서울에 뒤처지지 않는다. 다양한 인문학적 가치를 지닌 소재들도 많다. 그러나 많은 유산과 소재들이 시민이나 관광객들의 관심밖에 있거나 숫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조차 알려져 있지 않다. 이들을 전면에 내세워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관심 가질 만한 이벤트를 벌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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