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대학도서관 학술정보팀장

박전애 브레인 트레이너 “뇌가 건강해야 인생이 풍요롭다”

박근영 기자 / 2021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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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전경.

-검증된 브레인 트레이너, 뇌교육을 국가공인자격증으로 격상시키는데 큰 기여 !

모든 동물을 뇌(腦)를 가지고 있고 그 뇌의 지배를 받아 몸을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은 그 중에서도 신체 대비 가장 큰 뇌를 가지고 있어 다양하고 뛰어난 두뇌 활동의 결과로 다른 동물이 흉내낼 수 없는 문화와 문명을 창조하며 ‘만물의 영장’이라는 소리를 듣게 됐다. 한편으로 뇌는 모든 감각의 최종적인 판단을 하는 곳으로 온 몸의 피를 돌리는 심장과 함께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로 인식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뇌를 소홀히 취급해 뇌를 건강하게 하거나 뇌 활동을 편하게 유지하는 것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하거나 각종 영양제를 먹는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과연 이렇게 중요한 뇌를 이렇게 아무렇게나 관리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뇌를 잘 관리하면 신체기능도 훨씬 좋게 유지할 수 있고 공부에도 효과적이며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는 ‘치매’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는데 왜 뇌에 이토록 무심한지 놀랄 지경이다.

본지에 연재되던 기획 칼럼 ‘김영회 선생의 신라향가, 일본의 만엽집을 열다’가 25회를 끝으로 종연된다. 이어 연재될 칼럼이 ‘박전애 팀장의 뇌가 건강해야 인생이 풍요롭다(가제)’라는 뇌 건강을 위한 칼럼이다.

박전애 팀장은 경북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의 부설기관인 뇌교육원격교육연수원에서 유치원·초·중·고 교사대상 직무연수, 브레인트레이너 국가공인자격증 보수교육 위탁연수, 일반인대상 자율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동 대학 대학도서관 학술정보팀장이자 ‘브레인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뇌교육 전문가다.

20대 후반 어떤 친구와 잊지 못할 사건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분노가 다스려지지가 않아 해결방법을 찾던 중 뇌체조와 뇌교육을 알게 되어 이 분야에 심취하게 됐다.

“당시 수녀님 한 분이 ‘성당 다니다가 사람 때문에 신앙생활을 그만 두지 않기를 바란다’며 ‘사람의 감정은 죽어야 해결되는 거다’고 하시길래 감정컨트롤은 성직자도 안 되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간단한 뇌체조로 시작해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적극적으로 뇌교육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뇌공부에 박차를 가하던 박전애 팀장은 2007년부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기획조정실에 근무하면서 민간자격증으로 취급되던 뇌교육을 국가공인자격증으로 격상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모교로 유명한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업무도 함께 진행했었는데 둘 다 2년의 시도 끝에 승인 받았다. 2년 동안 주말에도 쉬지않는 열정적으로 진행한 결과로 자신의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이라고. 그 후 뇌교육연구소 연구원, 대학도서관 학술정보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석박사 대학원생들의 학위논문준비를 위한 학술웹 DB 이용관련 상담업무를 맡았고 지금은 뇌교육원격교육연수원의 운영과 콘텐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전애 팀장<인물사진>은 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죽음을 뇌사와 심장사로 나눌 만큼 뇌는 중요하지요. 누구에게 돌을 던지면 본능적으로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는데 이것은 인체가 본능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취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뇌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 전체를 통제할 뿐 아니라 정서와 정신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관이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뇌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뇌에 대해서 알아야하며 뇌가 이끄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뇌의 상태를 파악하여 뇌를 잘 운영하면서 살아야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뇌에 대해서 알게 되면 자신의 뇌 상태를 파악하여 간단한 뇌체조로 내가 원하는 뇌파 모드로 바꿀 수 있으며 기분 좋은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스스로 자신의 뇌를 관리하여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박전애 팀장은 뇌교육이나 뇌훈련이 공부하는 학생들,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생활인, 기억력 감퇴와 치매로 근심하는 노년층 인구가 특히 관심 가질 만하다고 권장한다.

↑↑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사람의 뇌

-본지에 본격 뇌 칼럼 연재! 학생들, 정신질환자들, 치매걱정 노령 인구가 들으면 ‘딱 좋을’ 뇌체조 소개 예정.

아무래도 박전애 팀장의 뇌교육 칼럼은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그들과 고락을 함께하는 학부형들의 눈길을 끌기 쉽다.

“사람의 뇌는 누구나 총명합니다. 단지 그 뇌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을 이끄는 요소는 뛰어난 뇌보다는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그릿(GRIT-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줄임말)이라고 하지요. 뇌가 시키는 대로 끌려가기 보다 뇌를 원하는 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뇌를 총명하게 만드는 방법이라 봅니다”

박전애 팀장은 앞으로 경주신문에 연재될 칼럼을 눈여겨보면 공부 잘하는 비결을 찾게 될 것이라 귀띔하며 웃는다.

다음으로 눈길 끌만한 부분은 사회의 다변화 다각화와 이에 따른 가치관의 차이, 차별로 인해 벌어지는 정신질환이다.

“뇌를 알게 되면 뇌파나 호르몬 작용이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계장치나 호르몬제 없이 뇌체조로 조절할 수 있지요. 이것을 브레인짐(Brain Gym)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도 앞으로 이 칼럼에서 자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박전애 팀장은 노령화 사회로 진화할수록 건강한 뇌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에 관심이 큰 만큼 뇌와 관련한 공부는 어느 세대보다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화현상을 스스로 인지하고 서서히 준비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토닥거려주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몸이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도,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해도 모른 척하거나 알아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내버려 두면 몸과 마음을 넘어 뇌를 상하게 됩니다. 나아가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하게 여기고 나이 들어가는 노인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토닥여 주어야 합니다”

박전애 팀장은 어차피 찾아올 건망증이나 기억력 감퇴, 치매에 대해 불안해할수록 더 빨리 이런 현상들이 찾아온다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뇌에 좋은 활동과 뇌혈관 및 성인병 질환 예방에 좋은 식단을 적용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그런 실례로 친구들과 주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모임, 동년배들과 어울릴 수 있는 마을회관이나 노인정 활용,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키우기 등을 권장하기도 한다. 더불어 치매를 지연할 수 있는 방법이나 생활습관에 대한 정보가 TV, 인터넷, 병원, 보건소에 많으니 스스로 적극적으로 챙기고 주거환경이나 생활습관, 식습관을 조금씩 바꾸어가며 그 과정을 즐기라고 조언한다. 궁극적으로는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긍정적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치매는 본인만큼 가족도 함께 힘든 일인 만큼 가족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나 수칙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그래도 요즘은 이런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는 노인들의 신체활동이나 가사활동을 지원해주는 요양보호사 제도가 있어 가족들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세대차이가 많이 나는 노인들, 특히 일상적인 대화가 어려운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외로움이나 고독은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치매나 중풍 등은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입니다. 본인이든 가족이든 치매를 수치스러워 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아버지나 어머니의 일이 아니고 언젠가 나에게도 다가올 나의 미래라고 여기며 따뜻하게 바라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치매가 더 심해지기 전에 부모님에게 자주 전화 드리고 자주 찾아뵙는 것이 가장 좋은 선물이겠지요”

박전애 팀장은 이 칼럼에서 120세 고령화 시대를 살 현재의 50~60대는 시니어들이 좀 더 건강하게 나이 들 수 있는 간략한 방법도 제안해줄 예정이다. 우선은 그 핵심을 아래와 같이 단정한다.

“젊은 세대들에게 꼰대 노릇하지 말고 친구가 되어 필요한 디지털 정보도 물어보고 친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요즘 가장 좋은 친구, 가장 좋은 선생님은 젊은 세대입니다. 젊은 세대들은 아날로그 시대를 살아온 시니어 세대의 문화가 좋아 아날로그 감성의 문화를 즐기는 매니아 부류도 있습니다. 나이를 떠나 교감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비결입니다”

어떤 모임에서나 자기소개할 때 경주가 고향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며 어릴 때부터 전통문화의 유적 속에서 자라서인지 옛것의 소중함, 신라인이라는 그 자부심이 자신도 모르게 삶속에 배어 있음을 느낀다는 박전애 팀장이다. 이번 칼럼을 통해 자신의 정서적 모태이자 정신을 키워준 씨앗인 경주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뇌활동을 위해 독자들이 꼼꼼히 읽어주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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