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절약’ 선결제상품권 13만 곳으로 확대

10만원으로 11만원 지급, 10% 페이백은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박근영 기자 / 2021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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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선결제 상품권 홍보.

서울시가 지난 1월 17일 코로나19로 빈사상태에 빠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난 달 12월 28일부터 시행된 10%할인된 선결제상품권에 10% 폐이백 혜택을 주는 고강도 지원책을 시행한다.

이 선결제상품권은 서울시가 시행하는 ‘제로페이’ 가맹업종 가운데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을 제외하고 약 13만개 업체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인당 선결제상품권 구입가능 금액은 선결제금액기준 30만원까지며 집합금지, 영업제한 업종이 아니라도 연매출 10억원 이상 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학원에 사용할 경우 페이백 혜택은 주지 않는다고 제한했다. 페이백은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상품권은 제로페이앱 등에서 업체 방문 없이 비대면 결제할 수 있다.

서울시는 또 기존 상품권이 10만원권으로 한정되어 있던 것을 3510만원 권으로 다양화 시키기로 했다. 고액권의 사용부담을 줄여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10만원 이상 최소 결제조건을 없애고 이달 말까지 한정했던 사용기한도 3월 31일까지 연장했다. 선결제 금액 하향 조정에 따라 소비자 한 명이 여러 곳에서 이용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매출 증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선결제상품권은 제로페이를 사용하는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PC방, 목욕장업, 독서실, 이미용업, 피부관리실, 네일샵, 노래연습장, 학원(연매출 10억 미만) 스터디카페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제로페이 가맹업종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은 그동안 선결제 캠페인만으로는 참여 매장이 많지 않아 불편했다는 소비자 고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서울시의 선결제상품권은 향후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시장경제를 활성화 시키고자 하는 다른 광역지자체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됐지만 2단계 2주 연장으로 인해 냉각된 경제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우려가 있다.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면 구매효과가 커질 것은 자명한 일, 서울시의 선제적 조치가 어떤 효과를 나타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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