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사업 ‘순항’

국토부, 산단 지정계획 변경안 ‘원안 통과’
각종 행정절차 추진해 내년 7월 착공 목표

이상욱 기자 / 2020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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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포읍 일원에 조성을 추진 중인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감도.

내년 7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각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원안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혁신원자력연구단지가 포함됐다. 또 외동 3·4일반산업단지도 추가됐다.
이번에 원안 통과한 혁신원자력연구단지는 지정면적 221만7000㎡, 산업용지면적 80만㎡ 규모다.

혁신원자력연구단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원자력 분야 핵심기술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주지역에 조성하는 전용 연구단지다. 이를 통해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및 대본리 일원인 현 감포해양관광단지 부지에 2025년까지 222만㎡ 규모의 기반으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연구단지에는 SMR(소형모듈원자로) 실증시설, 첨단연구동, 중·저준위 폐기물 정밀분석시설, 지역협력·시민안전소통센터 등 시설물이 들어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단지가 조성되면 1조334억원 가량의 파급효과와 박사급 인력 직접 고용 500~1000명, 취업유발 효과 7341명 등 3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단지는 지난 2019년 11월 18일 열린 원자력진흥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심의를 통해 국책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어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고, 4월엔 조성 예정부지인 감포관광단지 부지에 대해 관광단지 지정변경 및 산업단지 지정계획 신청을 마쳤다.

앞서 지난 4월 21일엔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위원회에서 에너지박물관 건립사업 변경안이 가결되면서 부지매입을 위한 지방비도 확보했다.

이 같은 행정절차 중 이번에 산업단지 지정계획이 국토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과해 연구단지 조성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통과된 2020년 2분기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30일 각 시·도에 통보한다.
각 시·도는 산단 지정계획을 공고한 후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단별로 자체 승인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본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앞으로 관광단지 지정변경 등 각종 행정절차도 계획 일정대로 추진해 내년 7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함께 통과된 외동3·4일반산단은 경주지역에 산업단지 개발 실수요 기업 19개사가 직접 조성하는 산업단지로 금속가공제품제조업,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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