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관 보유 콘텐츠 전격 방영·대출

공연, 전시, 행사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전자 책, 오디오 북 등 3만 종도 대출 시작

박근영 기자 / 2020년 03월 19일
공유 / URL복사
↑↑ 서울시립오케스트라 공연 장면

코로나19로 온갖 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박물관, 미술관 등 전시장이 휴관에 들어가는 등 문화행사가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유튜브와 페이스 북 등을 통해 서울시에서 시행한 주요 공연들과 행사, 전시들을 대거 방연하는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기획해 눈길을 끈다. 세종문화회관, 돈화문 국악당,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 오페라단,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미술관, 돈화문 국악당, 돈의문 박물관마을, 공평도시유적전시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문화재단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문화기관들을 총망라하여 이들이 공연하거나 전시한 자료들을 해당 기관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영하는 이번 기획은 서울시민 뿐 아니라 타지역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들 문화기관들이 공연하거나 전시한 내용들을 녹화하거나 영상물로 제작해 날짜별로 방연하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홈페이지와 방송언론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번 기획물 속에는 서울시립 교향악단의 콘서트 ‘영웅’과 서울시 오페라단의 ‘로시니’와 ‘돈 조반니’, 세종체임버 시리즈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 ‘베토벤의 비밀노트’ 등 어린이 프로그램, 운당여관 음악회으 창작 판소리, 서울시립미술관의 ‘강박’, 서울역사박물관의 ‘서울의 전차’ 등 다양한 공연·전시 행사가 공개되고 있다. 이들 주요 일정들은 서울시청 공식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우선 공지되고 있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비슷한 문화 콘텐츠를 양산해온 타지역 지자체들도 벤치마킹할 만한 소재로 알려지는 가운데 경주의 경우 예술의 전당, 경주문화엑스포, 경주문화재단 및 기타 경주시가 시행한 공연이나 보유하고 있는 공연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시내 도서관이 코로나19로 직접 방문해 이용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컴퓨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해리포터 시리즈, 왕좌의 게임의 영문 원서 등 국내외 전자책, 총 1만1000종 및 전문 성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 등 총 3만여 종의 디지털 콘텐츠를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앱을 통해 24시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도서관 회원증을 발급받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