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에 도전하는 당당한 꿈나무 [6] 박시윤 군

“송중기 형처럼 멋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오선아 기자 / 2020년 0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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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형처럼 멋진 군인이 되고 싶어요. 아니, 송중기 형처럼 배우도 되고 싶어요”
TV 드라마에 나오는 멋진 배우를 보며 나라를 지키는 듬직한 군인, 우리나라 최고의 운동선수, 수의사 등 다채로운 직업을 꿈꾸는 아이가 있다.

제약회사, 국민연금, 자동차, 금융업, 학습지 등 광고, 영화, 잡지 등에서 지난 8년간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며 젠틀미를 뽐내온 박시윤(10·양동초 3년) 군이 바로 그 주인공.

김연아, 소유진, 이유리 등 유명 연예인들과 광고촬영을 했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형님 누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시윤 군은 개구쟁이 엉뚱한 매력을 분출하며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쾌한 아이다.

시윤 군의 돌잔치 준비를 앞두고 인터넷사이트에서 우연히 봤던 광고모델 공고를 보고 재미 삼아 지원했다는 시윤 군 어머니. 훈훈한 외모와 타고난 재능으로 그렇게 시윤 군은 태어난 지 8개월만에 제약회사 광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에 나서게 됐다.

현장에서도 특유의 개구진 매력을 뽐내며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하는 시윤 군은 12시간 촬영에도 쉽게 지치지 않는 지구력과 집중력으로 오랜 기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다.

↑↑ 배우 이유리 씨와 함께한 제약회사 광고

“너무 어려서부터 광고 촬영을 하다 보니 사실 예전에는 같이 촬영하는 형, 누나들이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모를 때도 있었어요. 조금씩 커가면서 TV에 나오는 유명한 형, 누나들과 함께 촬영한 제 모습을 보며 신기하면서 재밌기도, 뿌듯하기도 했죠(웃음)”

시윤 군을 향한 주변의 관심도 마냥 즐겁다는 시윤 군. 하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조금씩 활동이 뜸해지기 시작했다고.

“친구들이 요즘에는 왜 촬영을 안 하는지 물어봐요. 저도 엄마에게 똑같이 물어봤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광고보다는 드라마나 영화 쪽에서 섭외가 들어오나 봐요. 하지만 전 연기를 제대로 배운 경험도 없고, 만약 촬영하게 되면 학교에 거의 못 가게 되니까 지금은 친구들과 추억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말씀하셨어요”

시윤 군 어머니 이주희(37) 씨는 “시윤이가 어렸을 때부터 해온 이 일을 계속하게 되면 후에 시윤이의 꿈에 대한 선택의 폭이 좁아질 것 같았어요. 시윤이가 정말 원한다면 중학교에 가서 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죠. 지금은 친구들과 관계 속에서 더 큰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거 같아요. 배우든, 운동선수든, 다른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저는 시윤이가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어른으로 성장해 주변 사람들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역사와 역사 속 인물 이야기를 특히 좋아하는 시윤 군은 코로나19로 개학일이 늦춰지는 요즘 책 읽기에 빠져있다. 12주 동안 읽은 책이 178권일 정도로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는 시윤 군. 학습에서도 모르는 부분은 꼭 이해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시윤 군이다.

↑↑ KBS 이정민, 최기환 아나운서와 함께 촬영한 국민연금 광고 촬영현장.

“친구들과 더 가까이, 더 친해지고 싶어 했던 행동들로 인해 저의 의도와 다르게 친구들에게 오해를 산일도 많아요. 그럴 땐 저도 답답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슬프기도 하죠”

때로는 짓궂은 행동으로 친구들에게 오해를 사는 것 같아 속상할 때도 있다는 시윤 군은 초등학생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열심히 도전하면서 친구들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TV 속 유명 배우를 통해 멋진 꿈을 키워가고 있는 시윤 군. 그 꿈이 배우건, 배우가 맡은 직업이건 후에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 있을 시윤 군의 빛나는 내일을 함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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