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에 도전하는 당당한 꿈나무[4] 뮤지컬 배우 꿈꾸는 허 린 양

“뮤지컬 배우 허 린으로 이름 알릴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 다할 거예요”

오선아 기자 / 2020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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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몸에 밴 당차고 야무진 허 린 양.

노래하는 디자이너, 노래하는 아나운서 노래하는 배우 등 꿈도 많고 호기심 많은 한 아이가 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에 똘망똘망한 외모, 야무진 말솜씨까지 러블리한 매력의 소유자 황성초 3학년 허 린(10) 양이다.

“꿈이 자주 바뀌긴 하지만 노래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한결같아요. 지금은 뮤지컬 배우가 꿈이에요(웃음)”

노래 부르는 것이 가장 즐겁다는 허 양은 지난해 제3회 보문호반 동요제에서 당당히 저학년부 대상을 거머쥔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인재다.

“사실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신나고 특별한 일이에요. 무대에 섰을 때 두근거림도, 세상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그 짜릿한 기분도 정말 좋아요”

허 양은 ‘뭉게구름 봉사단’에서 친구들과 4년째 할머니 할아버지께 노래 봉사 공연을 하고 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나의 꿈 노래 만들기’ 수업을 통해 꾸준히 음악 공부를 해오던 허 양은 지난해부터는 황성초 ‘소리모아합창단’에 입단해 제7회 경주 어린이합창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그동안의 크고 작은 무대 경험과 함께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가고 있었다.

곡의 이해와 표현 능력 또한 남다른 허 양은 ‘노래를 잘하는 것보다 곡을 이해하고 마음을 담아 부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선생님 말씀을 늘 가슴에 품고 있다고 말한다.


“저를 지도해주시는 선생님께서 곡을 선정할 때 항상 곡을 저 스스로 고를 수 있게 해주세요. 곡 선정 후에는 가사를 꼼꼼히 해석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꼭 갖죠. 이런 과정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노래를 부를 때 곡에 대한 표현력을 좋아지게 해준 듯해요”

사실 유치부 때에도 동요제에서 당당히 금상을 탔던 허 양은 이후 두 번의 도전에서 연달아 수상권에서 제외되면서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고.

“얼떨결에 받았던 금상과는 달리 준비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했던 대회였는데 열심히 준비했던 시간을 인정받지 못한 것 같아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엄청나게 울었어요. 그리고는 오기가 생겼고 정말 몇 배로 더 열심히 노력했어요”

아직 어리지만 원하고 바라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허 양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몸에 밴 당차고 야무진 아이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요즘에도 흐트러지지 않고 새 학년을 위한 준비에 더 충실히 하고 있다고.

↑↑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허 린 양.

허 양의 어머니 이형숙(39) 씨는 “린이는 가지고 있는 재능도 많고 성격도 밝아 주변 사람들에게 늘 사랑을 받는 아이예요.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린이가 좋아하고 행복한 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줄 생각입니다”라고 말한다.

오빠와 여동생 사이에서 스스로 존재감을 확인하며 사회성을 길러가고 있는 허 양은 무엇보다 가족의 든든한 응원과 격려가 있기에 뭐든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똑똑한 오빠가 있어 공부든 음악이든 게으름 부리지 않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따라쟁이 귀여운 동생이 있어 즐겁게 노래를 부를 수 있었어요. 기회가 되면 동생과 함께 꼭 무대에 서고 싶어요”

‘꾸준한 노력이 훌륭한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좌우명으로 매일매일 계획한 일을 규칙적으로 해내 가고 있는 허 린 양.

“뮤지컬 배우 허 린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저 기억해 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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