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 로컬푸드직매장, 지역농가 소득 증대 일조

엄태권 기자 / 2019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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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농협(조합장 김삼용)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2017년 7월 개장한 천북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지역 로컬푸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2주년을 맞은 천북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지난 6일, 7일 개장 2주년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이틀간 행사에는 4000여명의 고객이 직매장을 방문했고 300여 농가에서 선보인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1억원이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천북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 따르면 2017년 개장 초기에 95개의 농가에서 농산물을 출하했지만 현재는 280여 농가에서 450여 품목을 출하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딸기의 경우 1농가당 연 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로컬푸드직매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개장 후 1년이 지난 2018년 7월까지 32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18년 8월, 62% 성장한 52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방문 고객수도 같은 기간 15만여명에서 23만여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천북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고객 신뢰 확보, 지속적인 농산물 출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PLS제도 교육 등 정기적으로 출하농업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주사무소와의 업무협약을 맺어 현재까지 6차례 불시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해 전체 농산물 적합판정을 받기도 했다.

또한 로컬푸드 사업에 대한 이해 충족을 위해 토마토 수확체험, 전통쌀엿 만들기체험 등 다양한 소비자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더욱이 천북농협은 겨울철에도 지속적인 농산물 생산을 위한 경주시와 농협중앙회 지자체협력사업을 통해 16개 농가를 대상으로 시설하우스 설치보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우스 미보유 농가를 우선 선정해 농가당 165㎡ 규모의 시설하우스 설치를 지원하고 있는 것.

김삼용 조합장은 “직매장 개장 2주년 행사를 실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사업추진 당시 어렵게 지은 작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없는 중소영세 농업인의 영농환경 개선을 위해 로컬푸드직매장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오직 농업인의 영농소득 증대와 판로개척만을 바라보았기에 추진과정에서의 온갖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직매장의 성장은 출하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바탕이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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