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아시나요?

자전거 대여소와 연계하면
경주도 가능??

박근영 기자 / 2019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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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터미널에 도착하면 가장 쉽게 눈에 띄는 가게가 자전거와 전기 퀵 보드 대여소다. 경주 대릉원과 첨성대 일원을 자전거로 다니면 효과적이라는 인터넷 블로그와 SNS 소식도 많아 대여하는 관광객들도 상당하다. 그러나 자전거 관광은 아직도 시내에 국한돼있고 보문이나 불국사 등 중·장거리 관광지역까지 적용되기 힘들다.
서울특별시에서 2014년부터 시범운영한 후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 ‘따릉이’는 경주가 눈여겨 볼만한 완전무인 공공자전거 서비스다.
따릉이란 이름은 문자 그대로 따릉따릉 울리는 자전거의 비상벨 소리에서 따온 이름이다. 2018년 10월 현재 서울시내 25개 구, 460여곳에 약 2만여대가 배치돼 있다. 주로 지하철역 주변, 주요 버스 정류장, 학교와 관공서, 대형 건물 등에 분포돼있어 서울 시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특정 목표 지역에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가 거기서 따릉이를 이용해 볼일 본 후 원래 대여한 곳이나 이동해 간 다른 지역 따릉이 대여소에 반납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인터넷 따릉이에 접속해 간단한 신상정보와 자신만의 고유비밀번호, 교통카드 등을 입력하고 가입하거나 따릉이 앱을 다운 받은 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전거 대여소에서는 교통카드를 태그하고 자전거를 빌린다.
이용요금은 기본 한 시간에 3000원의 서비스 요금이 책정돼 있지만 버스 및 지하철과 연계 할인되므로 실질적으로는 1시간에 10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자전거 대여와 동시에 따릉이와 연결된 보험회사를 통해 자동으로 상해보험에 가입되므로 안전성도 확보된다. 자전거를 타고나면 이동거리, 사용시간, 소모된 칼로리 등도 자동 입력되므로 건강관리에도 도움 된다.
경주는 기존 자전거 대여소가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어 지역적인 연계와 중요지역의 버스교통망만 연결하면 따릉이 못지않은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잘 이용하면 주말이나 공휴일 첨성대 일원의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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