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 친환경토마토작목회 위기농가 돕기 나서

회원들이 무너진 하우스 복구 ‘구슬땀’

경주신문 기자 / 2019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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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 친환경토마토작목회(회장 이영춘) 회원들이 토마토 재배하우스 파손으로 어려움에 처한 회원농가의 시설을 긴급 복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강동면 다산리 토마토 수막재배하우스(6동)에서 농장주 실수로 이중하우스 파이프가 내려앉아 수확기 토마토를 출하하지 못하는 피해가 예상되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안강친환경토마토작목회 회원 부부 50여명은 피해 농장의 휘어진 하우스 파이프를 들어 올리는 등 긴급 복구 작업에 힘을 모았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한 복구 작업은 오후 4시까지 이어졌으며, 회원들은 토마토 수확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피해 농장주는 토마토 출하기라 바쁜데도 본인의 일을 미루고 복구에 나서 준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안강지역은 경주 토마토의 50%가 생산되는 대표적인 토마토 재배지역으로 4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예전 안강 찰토마토의 명성을 계속 이어 나가며 고품질 토마토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이영훈 작목회장은 “이번 사고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작목회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며, 농업은 경쟁이 아닌 행복한 상생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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