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우 품질 고급화 3대 추진 전략 본격화

이상욱 기자 / 2019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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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추진 중인 한우 품질 고급화 3대 전략이 본격화됐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한우 품질 고급화를 위한 3대 추진 전략으로 초유은행에 이어 지난 18일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운영을 위한 관련 기관 업무협약과 보고회를 가졌다.

한우 품질 고급화 3대 추진 전략은 송아지 폐사율 제로화를 위한 ‘초유은행 운영’, 유전형질 우수 송아지 생산을 위한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운영’, 건강한 송아지 육성을 위한 ‘한우 송아지 전용건초 조제 급여’ 등이다.

지난해 본격 운영한 초유은행은 행정자치부 2018년 가장 우수한 행정제도 개선 사례로 선정돼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추진 중인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은 농가별로 사육하고 있는 암소에 적합한 정액을 교환방식으로 운영해 한우품질 고급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주시농업기술센터, 경주축협, (사)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 (사)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경주시지부 등 4개 기관·단체가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운영 활성화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은 한우농가, 가축인공수정사회, 대학기관, 연구소 등을 통해 농가가 필요한 정액을 확보하고, 농가는 필요한 정액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열린 보고회에서는 “한우사육 농가의 연간 정액 필요량은 6만3000스트로인데, 한우 품질 고급화를 위해 농가들이 개량을 하고 싶어도 암소에 적합한 정액을 구하기 어렵다”며 “또 농가별로 필요한 정액이 달라 수급에 따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일 경주시한우협회장은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운영으로 한우 품질향상을 위해 사육 농가들이 개량에 필요한 맞춤형 정액수급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3대 전략 중 하나인 ‘한우 송아지 전용건초 조제 급여’ 사업도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내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서면 5ha, 안강읍 8ha 등 총 13ha 규모로 한우 송아지 전용건초를 파종해 시범재배 중에 있다.

센터 축산기술팀 관계자는 “첫째 좋은 한우 송아지 낳고(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둘째 낳은 한우 송아지를 안 죽이고(초유은행), 셋째 한우 송아지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잘 먹이기(송아지 전용 건초조제 생산) 등 3대 전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한우 품질 고급화를 통해 지역 농가에서 전국 최고 품질의 한우를 생산하고, 수익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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