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감 -이찬교 후보

낙후된 경북교육, 새로운 도약

경주신문 기자 / 2018년 05월 31일
공유 / URL복사

“학교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데 나를 하루 종일 붙잡아 두고 놓아주지 않는다” 어느 고등학생의 일기장에 적힌 말입니다.

“모든 학교는 구의역이다” 작년에 손석희 앵커가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노동실태를 보도하면서 한 말입니다.

“학교는 세상의 모든 재미있는 일들을 재미없게 만들어 버리는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것 같다” 경북의 어느 시민이 한 말입니다.

저는 이 세 마디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생과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고 위험에 내몰린 학교, 소수를 위해 다수가 희생되는 교육, 학생과 일하는 사람들이 차별받는 교육, 저는 이걸 바로잡고자 이번 교육감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모든 아이가 빛나는 교육, 아이가 행복하고 엄마가 안심하는 학교,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긍심을 갖는 경북교육을 만들고자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민주진보 교육감 이찬교로 낙후된 경북교육, 새로운 도약을 했으면 합니다.

-현재 경북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과 개선방안
국정 역사교과서를 전국 유일하게 채택한 불통 교육청, 아이들에게 경쟁 중심의 일제고사를 강요하는 문제도 경북교육청에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등급을 나누어 차별하는 우열반을 묵인하고, 소위 명문학교에 집중 지원하는 차별 교육청이었습니다. 학교 폐교에 가장 앞장 선 교육청이었습니다. 학교 혁신에 무관심했고 무상급식조차 외면했습니다. 저는 경북교육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이찬교는 강원도와 세종시처럼 고교 무상급식 하겠습니다. 경기도 용인시나 성남시처럼 중학교 무상교복 추진하겠습니다. 교복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입는 사람들 의견을 존중하겠습니다. 왜 안 되겠습니까? 제주도는 아예 고교 무상교육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멀리 있는 학교를 배정받아 어쩔 수 없이 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 학생들에게 ‘원거리 통학 교통비 지원’을 하겠습니다.

의무적으로 학교에 다니는데 그 비용을 개인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저는 적어도 헌법은 지키는 민주진보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공부 못한다고 차별하고,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이라 차별하는 그런 학교를 근본적으로 바꾸겠습니다. 학교 안의 차별이 세상 속에서의 차별 중에 가장 극심하다고 합니다.

자성하고 부끄러워하며 즉각 바꾸어야 한다고 봅니다. 모두를 위한 교육, 모두를 빛나게 하는 교육을 하겠습니다.

-주요 핵심공약 5가지와 추진방안
① 엄마, 아빠의 허리가 펴지게 완전한 무상교육 실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완전한 무상급식 실시하겠다. 재원은 줄 세우기식 교육청 정책사업 대폭 줄이고 소위 명문학교 지원액 줄여서 만들겠다. 그 돈과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고등학교 무상교육(수업료,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 하겠다.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 체제 구축 하겠다.

중학교 무상교복 실시하겠다. 초·중학교 체험학습비, 수학여행비(20만원) 지원 확대하고 원거리 통학 중학생 교통비 지원 하겠다.

도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지자체, 정부와 담판을 짓겠다. 돈 먹는 하마처럼 로비하는 집단과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싸우겠다. 보편적 이익을 위해, 대다수의 교육적 이득을 위해 필요하다면 한 번 더 몸을 던지겠다.

② 차별을 뛰어넘어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
구미, 경주, 경산, 안동지역 고교 평준화 실시하겠다. 농촌, 산촌, 어촌 폐교 정책 중단하고 1면에 1개 이상 초등학교·중학교 유지하는 정책을 유지하겠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예산 균등 지원과 지원액을 현실화하도록 노력하겠다.

학교 신설로 도시지역 교육환경 개선(학급당 학생 수 감축)하겠다. 도 단위 ‘취업지원센터’ 확충으로 특성화고 취업 지원을 강화하겠다.

성평등교육, 장애인평등교육, 세계시민교육을 하겠다. 이 땅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피부색과 성별과 장애 여부와 빈부에 따라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 교육만큼은 학교에서만큼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성숙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겠다.

③ 아침에 눈을 뜨면 학교에 가고 싶은 ‘배움이 행복한’ 학교
경북형 ‘혁신학교’ 운영으로 배움이 즐거운 학교 만들겠다. 학부모 참여 확대와 학생 자치활동 보장하겠다. 학생인권조례와 경북청소년노동인권지원조례 제정에 앞장서겠다.

반교육적이고 반인권적인 산업체 파견형 현장실습을 잠정 중단하고 학습형 현장실습만 겨울방학에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교육 중심의 현장실습을 하겠다. 교장공모제 확대로 학교자치 실현하겠다. 교원 잡무 경감하고 인력을 확충해 교원이 교육과 학생에 집중토록 하겠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하기 위해 기초학력 책임보장 시스템 구축하겠다.

④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는 안전한 경북교육
안전관리 인력을 확충하여 학교 안전 확보하겠다. 친환경 지역 농산물로 학생의 건강을 책임지는 행복한 급식을 하겠다. 재난대응교육을 전면 실시하겠다.(지진, 태풍, 화재, 방사능, 테러, 각종 사고 대응)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를 하겠다. 미세먼지, 지진, 석면, 등굣길 안전을 확보하겠다.

⑤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
교사 1인당 학생 수,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기준에 맞게 25명으로 줄여 나가겠다. 농·산·어촌 학교 통폐합 정책 중단하고 작은 학교 살리기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겠다. 과밀학교와 거대학교 문제를 해소하고 필요한 곳에는 학교를 신설하거나 이전하겠다. 초·중등학교 현장을 모르는 사람이나 낡은 교육 관료로는 안 된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