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후보 정책토론회 [경제분야 질문]

경주신문 기자 / 2018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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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호 패널
경주시의 기업유치 부진이 인구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주에 유치할 수 있는 기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임배근 후보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정책과 연계한 원전폐쇄에 따른 원전해체기술 연구기관(원자력해체연구원) 경주유치 및 관련 기업과 유치하겠다. 원전해체기술 관련 대학교 및 기술인력양성센터 설립으로 교육인력을 유치하겠다.

기존 경주지역 산업공단을 ‘스마트 공단화’하여 스마트공장+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의한 에너지절감 인프라 구축으로 신규 기업유치/기존 자동차부품산업단지를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여 미래 자동차부품산업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Information+Entertainment)산업, 첨단형 차량인테리어 디자인 산업 등으로 변화유도/은퇴자 초빙 정책의견 수렴 등을 통한 균형잡힌 지속가능한 경주시로 육성하겠다.

▶주낙영 후보
기대를 모았던 한수원과 양성자가속기연구소 이전의 효과가 미미해 경주시민들의 실망이 크다. 두 기관 이전 이후 인구가 늘기는커녕 오히려 25만 명대로 줄어들었다. 기대했던 연관기업과 연구소 유치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한수원 관련 30여 개 업체가 이전했는데, 전체 대상의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성자가속기연구소 관련 기업이나 연구소는 얼마나 되는지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런 결과는 경주시가 이들 기관들을 수용할 입지환경을 제대로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첨단기업이나 연구소는 기존의 일반산업단지와는 다른 차원의 R&DB 환경이 요구된다. 쾌적한 자연환경과 양질의 교육, 주거환경, 편리한 교통을 갖춘 별도 단지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KTX 신경주역세권 개발을 서둘러야한다. 현재 시에서 공영개발방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느리다. 재원조달 문제로 R&DB 단지의 규모가 대폭 축소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지금부터라도 행·재정력을 집중해 좋은 기업이 이전해 올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야한다.

아울러 한수원 본사 등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강화해 유치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해야한다. 어떤 기업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기업을 유치하려면 어떤 지원책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검토해 맞춤형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꼭 필요한 기업이라면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서라도 경주에 내려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 좋은 기업 유치만이 경주가 살 길이다.

▶손경익 후보
기업유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여 우리지역의 학생이 타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것부터 우선 정책이 이루어져야 하며 실리콘 해리시티 경주 정책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해리티지산업, 에너지산업, 관광산업, 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로서의 역량을 갖춘 인재와 기업, 관계기관들이 모여들기 적합한 지역적 여건으로 자치단체가 전문성을 익히고 적극적으로 콘텐츠에 맞는 기업 유치 전략을 펼친다면 지역 생태계가 완전히 탈바꿈하여 경제 활성화는 물론 젊은층 인구유입에 상당한 효과도 거두게 될 것이다.

▶박병훈 후보
경주 발전을 위해서는 포항/울산의 배후산업 및 관광산업 중심의 남북축은 기존 정책을 고수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을 위해서는 동서축이 중요하다. 동쪽엔 원자력 기반 신재생에너지 과학연구벨트를, 서쪽 역세권엔 양성자가속기 기반 첨단과학연구벨트를 조성해서, 경주의 미래성장을 보장하겠다.

▶최양식 후보
현재 경주는 1900여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강소기업과 중소기업 유치와 관련된 활동을 강화 기업유치 전략은 자동차 등 인근도시 산업추세를 고려하며, 배후도시로서 주거환경 여건조성하겠다.

▷김규호 패널
경주에는 20개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가 등록 및 인정되어 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주시고, 각 시장별 특성화 방안이 있다면?

▶임배근 후보
공약으로 내세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는 중앙시장, 성동시장, 안강시장, 외동시장 등 전통시장 지원 강화/중소상인을 돕는 지역상품권 사용 확대/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관광명소에 먹거리타운 조성/서울시장 경기도시장과 협력관계 추진으로 경주시 상품 수도권 판매망 구축 등이 있다. 중요한 것은 전통시장이 자체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없다. 절대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소비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현금결제에서 신용결제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는 지금과 같은 방안으로 전통시장이 발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경주만이 가지는 독특한 전통시장의 형태를 구상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겉모습은 전통시장이지만 실제 대금결재부터 택배까지 이루어지는 것이 가능한 일종의 스마트전통시장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함께 겸할 수 있는 O2O마케팅(Online-To-Offline을 뜻하는 것으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방향 마케팅을 의미하는 용어)을 접목해 선진화된 형태로 발전해나가야만 할 것이다.

▶주낙영 후보
경주의 전통시장들은 한발 더 나아가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되어야한다. 전통시장에 가면 가장 불편한 것이 주차문제이다. 인근 부지를 매입해서라도 주차장과 주차타워를 갖추어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유휴점포가 있다면 청년창업몰로 개방해 청년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활짝 꽃피울 수 있게 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다품종 소량소비 행태를 반영하여 상품구성을 좀 더 다양화하고 마니아층을 겨냥해 브랜드화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농수축산물의 안정성과 신선도를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도 필요하다.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통해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놀거리 등 문화 예술적 요소를 계속 발굴하고, 공연예술의 시장 유입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전통시장의 통합네트워크 구축은 전통시장의 미래경쟁력을 다지는 핵심정책이다. 사이버 공동장터 개설, 인터넷 전화를 통한 공동주문 배송시스템 구축, 상품권 공동발권, 공동 마일리지제도 도입, 시장정보시스템 구축, 공공기관 및 기업, 사회단체와의 상호제휴를 통한 판로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이런 노력들이 모아질 때 경주의 전통시장은 단순한 판매장소의 개념을 넘어 풍류와 향수, 놀이와 재미, 21세기 소비 트렌드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창업과 교류의 공간으로 재창조될 수 있을 것이다.

▶손경익 후보
구 시청터와 경주여중, 경찰서주변 등지에 늘 사람들이 필요해서 드나드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 스마트도서관 등의 시설이 들어서야 하고, 주차 빌딩 4층 이상 규모로 마련하고 차 없는 거리 확대시행과 시내에 그늘과 벤치 등 휴식시설 마련과 간판 등도 경주특색에 맞도록 외관정비를 지원해야한다. 도심면세점 지정과 중앙시장-성동시장-도심을 연계해 개방형쇼핑거리로 조성하고 거리마다 특색을 만들고 또한 각국의 전통테마를 부여한 월드타운 야시장개장도 실행해야 한다. 경주여중터에 조선동헌을 건립해 읍성과 연계시켜 고려·조선 민속저자거리를 조성해 황남의 황리단길까지 이어지게 해야 한다.

근대화거리에서 시내와 병행해 현대-신라-조선으로 이어가게 하고 더 확대하는 방안으로 시내에는 세계테마형 거리인 아시안거리, 유러피안거리, 차이나거리를 조성하고 전통식품거리 등 다양한 테마와 콘텐츠를 도입해 면세 지역화 해 경주상권을 문화와 결합된 혁신적 도시재생으로 만들어야 한다.

▶박병훈 후보
대형마트, SSM 등의 성장으로 시내권 및 읍 단위의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는 시장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 시장현대화사업을 통해 인프라는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의 해법은 많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활성화 방법은 집객성 제고를 위해 시장기능 외에 공연, 전시 및 문화예술 등 문화 공간 조성, 지역성을 고려한 전통음식 및 공예관 조성 등 복합커뮤니티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그 예로 중앙시장 먹거리타운 조성, 성건동 북부상가의 청년창업공간(청년몰) 사업 등이 가장 대표적인 활성화 사례이다.

▶최양식 후보
전통시장을 지역별로 특화할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전통시장 지원시설 보강하겠다.

▷김규호 패널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외동지역은 외국 근로자가 많지만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리콘 해리시티와 관련해 일자리 창출 방안은?

▶손경익 후보
경주에는 일자리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양질의 일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주지역에 많은 회사가 있지만 경주시민들과 내국인들은 자리가 있어도 취직을 하고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많은 외국인 숫자가 필요한데 실리콘 해리시티를 주창한 이유는 경주가 집 없는 박물관이고 많은 문화지역이 산재해 있다. 이런 역사와 문화가 관련된 부분에서 관련된 많은 젊은 사람들이 연구를 하고 창업을 위해 몰려들 수 있으면 그 자체로 일자리와 연계될 거라고 판단해 정책을 발표했고 많은 연구를 하겠다.

▶박병훈 후보
지금 외국인들이 경주에 있는 식당이나 여러 군데에서 일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고, 기업에서 3D업종에 외국인들이 많이 하고 있는데 이것을 흩어져서 통합관리를 하고 있으니까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통합시스템으로 가서 외국인도 철저히 관리를 잘 해서 우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줘야 될 것 같다.  일자리문제는 제일 중요한 것이 있는 기업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지원센터에 노사평화재단을 만든다든지 해서 우리 기업들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재투자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둘째는 기업을 유치해서 하고 셋째는 원전과 관련된 한수원과 관련된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TF팀을 구성해서 실질적인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될 것 같다.

▶최양식 후보
대부분 정부 일자리 정책은 일회성이나 임시적인 직종을 만들고 창출했다고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일자리는 정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면 인센티브도 주고 보상도 하는 등 투자 환경도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소극적으로 갈 것입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내국인 인력을 구하지 못해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밖에 없는 기업이 많다. 앞으로 양성자가속기센터와 협력해서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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