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국회의원 공천 관련 기자회견 질의답변 요지]

“최 시장 컷오프 기준 해당돼 경선 배제”
공천관련 의혹 해소 위해 기자회견 나서

이상욱 기자 / 2018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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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국회의원은 지난 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관련 입장을 밝힌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질의답변 요지.

□ 이번 공천에 대해 비판여론이 많은데 이에 대한 입장은?
=경북도내 전체적으로 공천과 관련해 잡음이 많다. 제가 직접 공천한 것은 아니다. 도당 위원장이지만 직접 공천관련 심의를 하는 공천관리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장이 있다.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선을 다해 공정한 공천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경주를 비롯해 경북전체에 공천 희망자가 많았고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다보니 낙천된 분들은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불만이 많고, 이 때문에 시끄럽지 않았나 생각한다.

□ 국회의원이 최 시장을 의도적으로 경선에서 배제했다는데…?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참담했다. 경북 23개 시·군 중 재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시장·군수는 11명이었다. 중앙당 방침이 3선에 도전하는 현역 단체장에 대해서는 별도 여론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경주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3선에 당선되면 일을 안 하는 경우가 많고 당과의 협력관계도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중앙당에서 시민 민심을 물어 결정하는 컷오프 기준이 내려왔다. 이에 따라 도내 11개 시장·군수에 똑같은 기준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지난 8년 동안 일을 잘했느냐 못했는냐’ ‘시장이 출마했을 때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겠다’고만 물었다. 그 결과 현 경주시장이 나오면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컷오프 기준에 해당됐기 때문에 컷오프 된 것이지, 제가 조작해 컷오프 시킨 것이 아니다. 그 결과는 본인이 공관위에 가서 직접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

□ 중앙당의 재난지역 전략공천을 막은데 대한 말들이 많다. 이에 대한 입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처음 경주와 포항 등을 재난지역으로 선정해 우선추천 하겠다는 중앙당의 권유가 있었다. 제가 그것은 곤란하다고 했다. 경주가 지금 재난지역인가? 경주시민들은 지금 경주를 지진과 연관시키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지진 때문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지금도 지진이야기를 하면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 중앙당에 재난지역으로 선정하겠다는 것은 지진이 일어나 굉장히 혼란스럽고, 시민을 구호해야 하는 상황에서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주는 상황이 그렇지 않다. 얼마 전 지진이 발생한 포항도 철회됐다. 중앙당에 가서는 경주에 최양식 시장을 포함해 주낙영, 이동우, 최학철 등 훌륭한 주자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 민심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 공천을 받아도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도당 공관위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건의했고, 중앙당이 그걸 받아 준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최양식 시장을 중앙당이 공천하기로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건 거짓말이다.

□ 친분 있는 사람에게 공천을 주었다는 여론도 많다. 그리고 조카를 도의회 비례대표 1번 배정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은?
=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제 조카가 도 비례대표 1번으로 배정받았다고 했다. 1번으로 배정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비례대표 1번으로 배정받으려면 먼저 비례대표 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한 사실도 없다. 그리고 제가 도당위원장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조카를 비례대표로 시키려면 심사위원장이나 심사위원에게 뭔가 부탁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전혀 부탁한 사실도 없다. 심사위원장은 포항 김정재 의원이다. 김 의원이 조카가 신청했다고 하자 제가 ‘사퇴시켜 달라’로 바로 이야기했다. 그게 전부다. 제가 알고 있는 전부다. 이 일로 인해 심각하게 명예훼손됐고, 특히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의 신뢰가 크게 추락됐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전 보좌관이 출마한 지역에는 경선을 붙였다. 네 사람이 경선을 벌였다.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국회의원을 위해 고생한 사람인데 그냥 공천을 주면 되지 고생을 시키느냐’, ‘인간미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선을 붙였다. 네 사람 모두 저와 깊은 인연이 있고, 저를 도와준 분들이다. 여론조사를 했지만 비슷하게 나와 고민도 많았다. 그러던 차에 전 보좌관이 찾아와 ‘열심히 해서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경선을 붙여달라고 해 고마웠다. 똑 같은 조건으로 경선을 붙였고, 그 결과 전 보좌관이 네 사람 중 제일 높게 나와 공천을 받게 된 것이다. 이는 시민들이 전 보좌관을 인정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비서였다고 능력 있는 사람이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도 곤란한 일이다.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한다.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국회의원이 수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절대 그럴 수가 없다. 결과는 밀봉된 상태에서 도당 공관위로 바로 가서 그 자리에서 개봉한다. 국회의원이라도 여론조사 결과를 바꿀 수는 없는 구조다.
또 경주시당협 사무국장이야기인데 시의원 비례대표 2번 배정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 황성동, 황남동 등은 공천 후보자가 없어 불만이 높은데…?
=황성·현곡지역은 황성동 대표자가 없어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제 입장에서는 공천을 주는 것이 끝이 아니고 마지막 본선에서 이겨야 한다. 강력한 무소속 후보가 나와 있어 꾸준히 여론조사를 했는데 그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됐다. 황성동의 유력한 후보를 찾아 접촉하도록 했지만 그 분은 고사했다. 결과적으로 황성동이 없게 됐다. 월성·황남·선도 지역엔 황남동에서 젊은 후보들이 많이 나왔다. 경선을 거쳐 올라온 후보가 본선에서도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젊은 여성이 굉장히 급상승했고, 결과는 선도동에서 2명이 공천 받았다. 이들 지역에 후보자가 공천되지 않은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 낙천자들의 불만도 많은데…?
=공천을 받지 못한 분들의 불만이 많다. 모두 이해한다. 어느 누구에게도 출마를 권유한 적이 없다. 공천을 준다고 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결론은 민심을 얻어야 한다. 시민 민심을 존중하는 공천을 약속했다. 일관되게 그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공천은 자기편, 가까운 사람을 공천해야 다음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 말을 듣지 않았다. 끝까지 민심을 존중하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경주의 새로운 모습이다.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자들의 승률 예상은?
=승률은 전혀 알 수 없다. 절대 쉽지 않은 선거다. 시민들에게 지역 일꾼으로서 선거를 하는 이유는 경주가 잘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시민들을 지금보다 더 잘 살게 하는데 선거의 가치가 있다. 그런 점들은 우리 후보들이 시민들에게 직접 다가가서 전달하고 시민들의 인정을 받아 모두 승리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경주시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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