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시장 무소속 출마 공식 선언

무소속 단일화 추진 가능성 시사

이상욱 기자 / 2018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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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경주시장이 6.13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시장은 3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구하며 겸허하게 시민들 앞으로 나아간다”면서 “시민과 함께라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 시장은 “무소속 시장후보는 소속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는 시민 소속”이라며 “이제 시민후보로 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저를 버린 오랜 친구였던 국회의원을 더 이상 ‘의리 없다’ 원망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오로지 시민만 보고 가겠다. 그것이 명예로운 시민혁명이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공직자는 평생 자신을 삼가고 절제하고 살아야 한다”며 “저는 지역 곳곳에 부동산을 취한적도 없으며, 부정한 재산을 탐한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주의 모습은 바뀌어 가고 있다. 그것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 이 시대가 그렇게 하고 있고, 저를 비롯한 지역 일꾼들은 이 시대와 역사가 쓰는 도구”라며 “도구의 역할을 벗어나 자신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순간 시대와 역사는 그 도구를 여지없이 버릴 것이며, 역사는 이 같은 오만한 지도자를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병훈 예비후보와의 무소속 단일화 추진 여부에 대해서도 뜻을 내비쳤다.
그는 박 예비후보와 사전 접촉도 있었다고 밝히면서 “서로 항상 문이 열려 있고, 의견 합의도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만약 경주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자유한국당 재입당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경주 발전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이 골고루 행복한 경주 건설을 위해 신라왕경복원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화백컨벤션센터, 동궁원, 황룡사 역사문화관, 화랑마을 등을 통해 경주의 새로운 관광산업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농업혁신타운,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건립 등 농업발전 정책과 전 지역 복지센터 건립, 기업지원센터 건립, 100억원 이상 교육경비보조 확충 등 복지, 경제, 교육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최 시장은 적절한 시기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예비후보 등록,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을 통해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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