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의원 절반 이상 물갈이되나?

한국당 현역 시의원 5명 공천 배제

이상욱 기자 / 2018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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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주지역 기초의원 공천 심사결과 재선 또는 3선을 노리는 현역 시의원 13명 중 5명이 공천 또는 경선에서 배제됐다.
이들 의원들은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당 경북도당이 지난 20일 발표한 경주시 기초의원 공천 심사결과에 따르면 단수추천 6개 선거구 중 현역 시의원 6명을 공천 확정하고, 3명을 배제했다. 또 경선지역은 3개 선거구 가운데 현역 시의원 2명이 경선후보자로 결정된 반면 2명은 배제됐다.

공천이 확정된 현역 시의원은 이동은, 한순희, 최덕규, 엄순섭, 윤병길, 장동호 의원 등 6명이며, 경선후보자로는 김동해, 이철우 의원 등 2명으로 총 8명이다.
반면 한현태, 박귀룡, 김성규 의원 등 3명은 공천에서 탈락했고, 김항대, 서호대 의원 등 2명은 경선후보에서 배제됐다.

이들 현역 의원들은 모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하거나 탈당을 준비하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A의원은 “그동안 지역구에서 기반을 다져온 현역 시의원을 경선에 참여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잘못된 공천”이라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당히 갈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들 얼마나 돌아올까?
6·13 지방선거 경주시의원 출마 현황과 자유한국당 공천 결과 등에 따르면 현역 시의원 총 21명 가운데 14명의 의원들이 재선 또는 3선에 도전하고 있다.

현역 의원 중 김병도, 권영길, 김성수, 정문락 등 4명의 의원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결정했다. 여기에 정현주 의원과 손경익 의원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경주시장 선거에, 박승직 의장은 경북도의원 선거에 각각 출마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현역 시의원 14명이 이번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것.
이 중 13명이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거나 낙천 후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또 김영희 의원은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로 출마함에 따라 당 득표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6대, 7대 경주시의회에서 현역 시의원 재당선률은 각각 39.1%, 47.8%로 절반을 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8대 경주시의회는 그 이상의 비율로 물갈이가 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역대 시의회에서 현역 시의원이 50%이상 재선 또는 3선에 성공하지 못한데다, 올해는 김석기 국회의원 당선 후 첫 번째로 치러지는 지방선거로 재당선률은 30%대 초반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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