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의원, 공천관련 언론인 간담회 회견문 전문

이상욱 기자 / 2018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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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국회의원은 9일 공천 관련 언론인 간담회를 통해 경선 결과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었지만 최양식 시장 지지자들의 반발로 간담회는 이뤄지지 못했다.
김 의원은 언론인 간담회를 통해 6·13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소신과 경선 결과까지의 과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다음은 언론인 간담회 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어제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주시장 공천에 대한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6.13 지방선거에 대한 우리 자유한국당의 공천과정에 경주시민 여러분의 관심이 많아 경주시 국회의원으로서 시민여러분께 금번 지방선거 공천에 관한 제 소신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되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경주의 일꾼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에 있어서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저희 당의 모든 후보를 최종 결정하는 권한은 당헌 당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있습니다. 저는 경주시 자유한국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다만, 경주지역 후보자에 관해 공관위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입장입니다.

한마디로 말씀 드리자면, 저는 이번 경주시 지방선거 우리 당 공천에 있어서 경주시민의 민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것이 가장 큰 방침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월 26일, 예비 후보자들을 한자리에 모셔 당부 드린 바 있습니다. 우리 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시민의 민심을 얻는 것이 중요하며,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성실한 자세로 주민들에게 다가가 자신이 지역일꾼으로서 적임자임을 알리고 신뢰를 얻는 것이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길임을 강조했습니다. 모든 후보자들이 엉뚱한 생각을 하지 않고 민심을 얻기 위해 열심히 지역 주민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면 그 자체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후보들이 그러한 자세로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천은 권한이 아닌 무거운 책임임을 인식하고, 민심을 존중해서 공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천을 특권으로 생각하고 돈이 오가거나 이해관계에 사로잡혀 공천을 임의로 행사해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주가 그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 도의원, 시의원별로 후보자 공천방식을 설명 드리자면, 우선 시장의 경우 경상북도 내 23개 시·군 중, 17개 시·군의 현직시장이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공천을 신청했는데, 경주를 포함한 11개 시·군의 단체장이 재선에서 3선을 하겠다고 출마를 한 상태입니다.

공관위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3선 도전 단체장의 경우는 업무수행의 성실도나 당과의 협력관계 등이 초재선의 경우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시민들에게 재출마에 대한 민심을 묻는 여론조사를 통한 교체지수를 반영하여 공천탈락자를 결정(컷오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주 최양식 시장의 경우 안타깝게도 여기에 해당되어 컷오프 대상이 된 것입니다. 나머지 시장후보자 3명에 대해서는 시민의 민심을 존중한다는 저의 방침에 따라 단수추천을 하지 않고 시민의 의견을 묻는 경선을 통해 공천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공관위에 저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도의원 4개 선거구에도 현재 10명이 공천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시민의 민심을 존중 한다는 방침에 따라 경선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관위에 제시했습니다. 시의원은 9개 선거구가 있어 두 사람씩 공천을 하게 되는데, 기초의원까지 선거구별로 모두 경선을 통해 결정하게 되면, 선거구별 여론조사상의 어려움이나 경제적 부담문제, 경선 과열로 인한 주민화합에 장애가 될 수 있는 면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선거구별로 최대한 민심을 반영하되 경선이 필요한 곳은 범위를 줄여서 경선을, 단수추천이나 전략공천이 필요한 곳은 단수추천 또는 전략공천을 할 수 있도록 공관위에 의견을 제시할 생각입니다.

여기서도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시민의 민심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당 후보자들과 모든 분들에게 이번 6.13 선거가 반드시 클린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경주는 그동안 선거 때마다 다른 지역보다 선거풍토가 혼탁하다는 불명예를 안아 왔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하여 오명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협조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저도 솔선수범 하겠습니다. 경주의 미래를 위하여 민심을 존중하는 합리적인 공천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공천과 관련하여 밀실공천, 공천헌금 등의 얘기는 절대 없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 경주도 변화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과 경주시 당원협의회는 경주를 발전시키고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 있고 성실한 후보를 뽑아,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나라를 잘 지켜내고 경주의 미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지방정치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4. 10.
경주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국회의원 김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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