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주시장 경선 ‘3파전’

더민주당 지역 첫 경선 이뤄질까 ‘관심’

이상욱 기자 / 2018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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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은 경주시를 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2명의 예비후보가 나서 경주지역 첫 경선이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과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가세하면서 선거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6.13 지방선거 경주시장 경선후보자로 이동우·주낙영·최학철 등 3명을 결정했다. 사진은 공심위 면접장면.(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제공)

-한국당 경북도당, 이동우·주낙영·최학철 3명 경선 결정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경선후보에 이동우·주낙영·최학철 등 3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최양식 현 시장은 배제됐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심위)는 지난 9일 제9차 회의를 열고 경북도내 일부 지역 기초단체장 단수후보자와 경선지역 및 경선후보자를 발표했다. 심의 결과 경주시장은 이동우 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학철 전 경주시의회 의장 등 3명 중 경선을 통해 선출키로 의결했다.

경주지역 광역의원도 경선지역으로 결정됐다. 역대 지방선거 중 처음으로 치러지는 경선이다. 공심위는 이날 제1선거구 배진석·정태룡, 제2선거구 박차양·이동호·이진락, 제3선거구 이성락·최병준, 제4선거구 박승직·이달·이명수 등 총 10명을 각 선거구별 경선후보자로 확정했다.

-더민주당 임배근·정현주 경선여부 결정 ‘눈앞’ 관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임배근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와 정현주 경주시의원 등 2명의 경주시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공천 심사를 벌였다. 관심은 더민주당으로 경주지역에서 처음 경선이 이뤄질지 여부. 더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이날 후보자 면접을 거쳐 심사 결과에 따라 경선 또는 단수후보지역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지역에서는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이례적으로 2명의 더민주당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등록해 경쟁을 벌이고 있어 향후 경선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보수색깔이 강한 경주지역에서 더민주당 첫 경주시장 경선을 통해 후보자의 지명도를 높이고 흥행 효과를 거둬 본 선거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훈 무소속 출마, 정종복 사실상 출마 포기
자유한국당은 지난 5일 복당을 신청한 정종복 전 국회의원과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에 대해 ‘지방선거에 출마 않겠다면 입당을 허용한다’는 조건부 입당 허용 결정을 내렸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당원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홍문표 사무총장)를 열고 이들 2명의 입당신청에 대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앞서 경북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들의 입당신청을 심사해 ‘입당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중앙당으로 이의신청을 제기해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가 열린 것. 정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박 전 도의원은 제6대 지방선거 경주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다.

박 전 도의원은 입당을 거부하고 6·13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조만간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반면 정 전 의원은 한국당의 조건부 입당 결정을 수용하면서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주시장 후보 4~5명으로 압축될 듯
6·13 지방선거 경주시장 후보는 4~5명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현재 선관위 등록 경주시장 예비후보 7명과 최양식 시장 등 모두 8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 경선을 통해 확정될 단일후보 각각 1명씩 2명과 바른미래당 손경익 예비후보, 무소속 박병훈 예비후보 등 모두 4명이 본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양식 시장의 향후 출마여부 결정에 따라 최대 5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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