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한국당 도당위원장 “공천 4월까지 완료”

자유한국당 공천 희망 도·시의원 간담회 갖고 ‘클린선거’ 강조
“공천 약속한 사람 없다”, “경주발전 위해 결과 승복” 당부

이상욱 기자 / 2018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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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국회의원이 6·13지방선거 관련 자유한국당 공천 희망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클린선거를 당부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9일 자유한국당 경주시당협 사무실에서 공천 희망 도·시의원 50여 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통해 경주발전을 이끌 수 있는 최고 적임자를 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당내 공천경쟁에서 상호간 과열돼 다른 경쟁자들을 비난한다던지 또 사실이 아닌 일을 유포해 서로 흠집내기 등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면서 “과거 선거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해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주지역을 취약지구로 분류,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데 이건 정말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불명예를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경주답게 모두 깨끗하고 신사적으로 페어플레이 해야 하며, 그런 면모를 시민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 시민을 위해, 경주발전을 위해 일하고자 나선 여러분들이 해야 할 자세”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금품선거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과거 선거에서 금품선거로 불행한 일을 당한 사례들이 있었고, 당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었다. 행동을 가볍게 한다면 모든 일을 그르치고 불행해지고 당 이미지조차 훼손된다”면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금품선거를 한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서는 안 되고, 절대 그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은 후보자 간 네거티브 없는 공정선거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쟁 상대방에 대해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자체가 당을 바라보는 시민, 유권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줘 결국 당이 타격을 입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 해당행위”라며 “공천경쟁 과정뿐만 아니라 선거가 끝날 때까지 자유한국당 후보는 깨끗하고 합법적인 준법선거를 했다는 평가를 시민들에게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주지역 내 공천을 두고 국회의원의 약속을 받았다는 등 무성하게 나돌고 있는 입소문에 대해 김 의원은 “현재까지 어느 누구라도 공천을 약속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구를 다니면 당연히 공천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후보자들이 ‘공천 받을 자신 있다’, ‘국회의원을 만났고 공천을 받을 것이다’라는 등 이야기는 누구든 할 수 있고, 충분히 이해가는 부분”이라면서도 “‘국회의원을 만나 공천을 받았다’, ‘나에게 공천을 준다고 약속했다’는 등의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그 사례를 들었다.

이에 “어느 누구한테도 사전에 공천을 약속한 바 없다”고 재차 강조한 김 의원은 “시민들이 인정하는 사람이 공천을 받고 선거에 당선돼 경주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선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공천 심사기준에 대해 “능력, 당에 대한 정체성, 개혁성, 해당행위 여부, 당 기여도, 도덕성 등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평가될 것”이라며 “공천은 권한이 아니라 제게 주어진 무거운 책임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더욱 면밀히 자료를 통해 분석하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은 공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해 “현재 공천 신청자 중 3분의 2이상이 공천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고, 선거가 끝나면 공천 문제로 인해 갈등을 빚고 분열된다”면서 “선거는 당의 목표인 경주발전과 시민을 위한 것으로, 하나의 과정이고 수단인데 서로 헐뜯고, 돌아서는 그런 선거는 왜하는 것이며, 의미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의 결정에 대해 승복을 해주길 바라고, 당의 후보가 마지막까지 압도적으로 승리해 경주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모두 페어플레이를 통해 같은 당 후보로 같이 아껴주고 존중하면서 최선을 다해 시민들에게 인정받고, 당이 선거를 통해 좋은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경주시장 선거 예비후보를 제외한 도·시의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경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을 찾아 개별적으로 클린선거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 “공천관리위원장 스스로 내려놓은 것은 경북 압승위해”
김석기 의원은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으로 취임했지만 당연직인 공천관리위원장을 겸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를 지키는 것이고, 이를 위해 보수의 본산인 경북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 둘을 겸임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하면 되는 것이지만, 경북 국회의원이 역할 분담해 모두 함께 선거에 참여한다면 경북에서 압승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고, 이것이 더 합리적인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 전국 시·도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장을 겸하는 것이 원칙이고, 중앙당에서도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었다”면서 “그러나 제게 주어진 소임을 스스로 내려놓은 것은 공관위원장으로서 권한 행사가 아니라 선거에서 경북압승이 목표이기 때문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 도지사 9일 이후 4월 중 공천 완료 예정
김석기 의원은 이날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별도의 만남을 통해 공천일정과 전략공천 등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공천일정과 관련해서는 오는 4월 9일 경북도지사 공천 결정에 이어, 20일 이내 자치단체장, 30일 안으로 도·시의원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월 중 시장, 도·시의원 공천을 모두 마무리 하는 일정으로 현재 준비 중에 있다는 것.

특히 자유한국당이 경주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반드시 전략공천을 한다는 의미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재난지역으로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됐다”며 “그러나 반드시 전략공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경선도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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