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 선거 ‘지각변동’ 오나?

더불어민주당 정현주 의원, 출마 경선여부 관심 주목
박병훈·정종복, 자유한국당 입당 불허 ‘경선 4인 압축’

이상욱 기자 / 2018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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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경주시장 선거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면서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18일 정현주 시의원이 경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임배근 예비후보 단독출마가 예상됐던 선거구도가 당내 경선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경주시장 출마선언 후 지난 21일 더민주당 경북도당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더민주당 경북도당은 정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거쳐 향후 경선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출마 예상자 중 박병훈 전 도의원, 정종복 전 국회의원의 입당이 불투명해지면서 공천 경쟁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19일 가진 입당신청 관련 심의 결과 정종복 전 국회의원과 박병훈 전 도의원의 입당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각각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전력이 있어 입당이 안 된 상태다. 정 전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했다. 또 박 전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주시장 선거에서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고위 의결을 거쳐 일반당원 및 신규 입당자도 공천신청을 받기로 해 이들은 입당원서와 함께 공천신청서를 경북도당에 제출했었다.

이들은 현재 이의신청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박병훈 전 도의원은 20일, 21일 선거 캠프에서 참모회의를 연속으로 열고 대책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내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도의원은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 전 의원과 박 전 도의원의 입당 신청이 불허되면서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공천은 최양식 시장, 이동우 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학철 전 경북도의원 등 4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3선 도전을 선언한 최양식 시장이 4월 중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이동우, 주낙영, 최학철 예비후보는 최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서고 있어 공천경쟁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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