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공천경쟁 치열 경주민심 잡기 주력

박명재 의원-‘글로벌 역사문화수도’조성 전략 등 경주공약 발표
남유진 예비후보-“국회의원 단일화해 두 명이라도 빨리 본업으로 돌아가라!”
이철우 의원-“(가칭)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 약속 지키겠다”
김광림 의원-“문제는 경제, 일자리 창출 경험으로 실력 보이겠다”

이성주 기자 / 2018년 03월 15일
공유 / URL복사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명재(포항남·울릉), 이철우(김천), 김광림(안동) 의원, 남유진(전 구미시장) 예비후보 등은 경주 등 도내 곳곳을 누비면서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하고 여론잡기에 나섰다.
↑↑ 박명재 의원

박명재 의원은 지난 13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주는 경북의 뿌리도시로 위대한 경주는 곧 위대한 경북”이라며 “신라천년고도 경주가 가진 세계적 역사문화유적을 활용한 ‘글로벌 역사문화수도’조성 전략 등을 통해 경주발전의 새로운 역동성을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글로벌 역사문화수도 조성 지원을 위해 △신라 왕경 복원 적극 지원 △신라통일역사관 건립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정 추진 뒷받침과 함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세계화 및 지역연계효과 제고 △보문관광특구 내 카지노사업 유치·육성 △경북관광개발공사 연수원 설립 등 역사문화수도 조성 사업 촉진과 지역 관광·문화 활력화 지원 등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또 △구 경주역사 행정복합타운 조성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행사 전향적 검토 △KTX 신경주 역세권 개발 △미래형 자동차산업 생태계 조성 △양성자 가속기 혁신 클러스터 조성과 동해안(포항-경주-울산) R&D특구 조기조성 △정부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진종합대책 마련 △지진재난 조기극복과 공동대처 △지진재해지역 정주여건 개선 △탈 원전 정책에 대한 강력한 수정과 변화 촉구 △원자력 해체기술 연구센터 유치 등을 공약했다. 그리고 제2도청 설치를 추진하고 경주, 포항, 영천, 경산을 아우르는 적합지역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 남유진 예비후보

남유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가 대 정치인의 1대1 경선’을 제안했다.

남 예비후보는 “지금 민주당 국회 의석은 121석, 자유한국당은 116석으로 겨우 다섯 석 차이”라면서 다른 야당과 연대할 경우 국회의장직 탈환도 가능한 의석수인 점을 상기시키고 이 위중한 시기에 “자유한국당은 의원 세 명이 한꺼번에 경북도지사 선거에 올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보다 형편이 나은 여당도 국회의원출마자제령을 내리고, 경선에서 최소 10% 패널티를 매기겠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당선이 유력하던 이개호 의원까지 전남지사 불출마하는 등 결단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경북에 나온 세 명의 국회의원 때문에 명분도 실리도 잃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남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간 후보 단일화를 통해 “행정가 대표와 국회의원 대표가 각기 대표선수로 나서 제대로, 치열하게, 공정하게 경쟁하자”고 요구하면서 “단일화가 추진되면 개인적으로는 사실 손해이나 하루라도 빨리 한 명이라도 더 국회의원의 본업으로 돌아가 우리당과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 이철우 의원

이철우 의원은 지난 13일 경주에 문을 연 자신의 경선준비사무실에서 중간 공약 점검회의를 열고 ‘지구촌과 함께하는 관광 경주’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자신의 1호 공약으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적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미래경제연구원과 경북관광진흥원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재원마련 방안 등 구체적인 세부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우선적으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업은 경북관광공사의 역할과 가능을 확대·개편한 ‘(가칭)경북문화관광공사’설립이다. 이 의원은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은 경주ㆍ안동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일관성 있게 개발하고 관광수요 증대에 따라 다양한 수입 창출 모델을 개발하고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설립목적에 부응하기 위해 지구촌과 함께하는 경북관광 실현에 두고 경주를 허브로 하는 세계적 관광거점 확보를 위해 천년고도 경주의 본래 모습을 재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신설되는 경북문화관광공사를 통해 경북이 가진 신라, 가야, 유교문화권의 역사와 자연을 활용한 관광진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북 동해안 교통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세계인을 경북과 경주로 모여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천년 수도인 경주에 제대로 된 궁(宮)이 없다는 것은 국제적 수치”라면서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신라왕경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돼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신라왕경 복원 사업이 추진되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현재 경주시가 추진 중인 왕경복원사업 자체를 관광자원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광림 의원

김광림 의원은 지난 7일 자유한국당 후보자 추천 신청 접수를 마친 후 “300만 경북 도민과 20만 당원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월 19일 출마 선언 후 지금까지 만나 뵌 도민과 당원들께서는 제게 ‘반드시 경북 경제를 살리고 도민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호소 하셨다”면서 “문제는 경제다. 저는 평생 공직에서 경제를 다루고 일자리를 창출한 경험으로 실력 있는 보수의 모습을 펼쳐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