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지자체 최치원 관련 유적 관광상품 공동 개발한다

경주신문 기자 / 2015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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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최치원 선생과 관련한 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 8개 시·군·구가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관광 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지난 23일 알천홀에서 8개 시·군·구 자치단체와 함께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 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협의회에는 최치원 선생 관련 유적이 있는 경주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창원시, 합천군, 함양군, 군산시, 서산시, 문경시 등이 참여했다.

출범식에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8개 자치단체장 및 관계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각 지자체 간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의회칙 제정과 회장 및 부회장 등 임원을 선출했다.

이어 경북도 기념물 제46호이자 최치원이 신라 진성여왕에게 시무 10조를 올린 상서장을 비롯한 월정교, 동궁원 등을 관람했다.

협의회는 전국에 산재된 최치원 선생과 관련된 유적을 토대로 시·군·구 상호 교류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최치원 선생에 대한 역사적 유적과 정신을 집대성해 문화융성도시로 상생 발전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2016 중국인의 한국 방문의 해’에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을 대비해 ‘고운’ 트레일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치원 선생 관련 유적을 토대로 상호 문화 및 관광분야 콘텐츠를 공동 개발해 유적답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노력과 분기마다 도시별 윤번제 방식으로 정기회의를 통해 상호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경주의 최치원 선생과 관련된 대표적 유적은 상서장, 독서당, 초월산대숭복사비가 있다. 해운대에는 해운정, 창원(마산 합포구) 월영대, 고운대, 합천 농산정, 홍류동, 함양 학사루, 상림숲, 군산 옥구향교, 자천대, 서산 부성사, 서광사, 문경에는 지증대사적조탑비 등이 대표 유적으로 있다.

전국적으로 최치원 선생 관련 유적은 300여 곳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최양식 시장은 “중국인들로부터 칭송 받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유적유물 등을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국 관광객 유치 등 대륙을 넘는 새로운 국가 관광산업의 모티브를 구축하는데 협의회가 앞장서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회원도시 모두가 공동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치원 선생과 관련해 한·중 우호 상생협력 개발 및 국제교류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함양군은 2007년 3월부터 경주시는 2008년 11월부터 중국 양주시와 우호도시 결연을 맺고 문화교류 등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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