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도·시의원 17명 평균 1억여원 재산 감소

정부·경북도 공직자윤리위, 공직자 재산 공개

이상욱 기자 / 2015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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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관보를 통해 경주의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26명에 대한 2015년도 정기재산 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경주시장, 시의원 21명, 도의원 4명 등 26명의 공직자 가운데 최덕규 시의원이 신고재산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김동해 시의원은 재산 최하위를 차지했다.

#최양식 시장 재산 5800여만원 증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 대상자인 최양식 시장의 경우 신고한 재산은 8억8003만2000원으로 전년 8억2138만5000원 보다 5864만7000원 늘었다.

최 시장의 재산을 보면 경주시 내남면 임야 등 토지가 3415만1000원, 경기도 남양주 등에 본인과 부인 명의의 아파트 등 건물이 15억2047만3000원이었다. 본인과 부인 등 가족의 예금 3억7149만5000원과 유가증권 5427만7000원도 있었다.
채무는 11억727만1000원이었다.

경주가 지역구인 경북도의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배진석 의원이었다. 배의원은 지난해 11억5720만8000원보다 3710만원 늘어난 11억9430만8000원을 신고했다.

배 의원의 부모는 독립생계유지를 사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동호 의원은 5억2250만6000원, 최병준 의원 2억9151만8000원, 이진락 의원은 2억6022만1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배진석 의원을 제외한 3명의 의원은 전년보다 각각 3665만5000원, 533만원, 270만6000원씩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시의원 재산 감소자 2배 많아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공개 대상인 경주시의회 의원의 재산 신고액 및 재산증감 내용 분석 결과 재산 증가 7명, 감소는 14명으로 대다수 의원들의 재산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가자 7명의 평균 증가액은 8524만7000원, 감소자 14명의 평균 감소액은 1억2225만2286원으로 집계됐다.

공개대상자 21명의 의원의 재산신고 평균금액은 5억9510여만원으로 전년 6억4840여만원 대비 5328만여원 감소했다.

최고 신고자는 최덕규 시의원으로 26억3155만6000원, 최저신고자는 김동해 의원으로 9274만9000원이다. 김영희 의원을 비롯한 7명은 재산이 증가됐다.

최다 증가자는 김영희 의원이 신고재산 18억9827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3억2409만7000원 증가했다.

반면 최덕규 의원을 포함한 14명은 재산이 감소됐다. 최다 감소자는 최덕규 의원으로 전년 대비 6억1130만3000원 감소했다. 재산의 주요 증가요인으로는 토지 및 건물 공시가격 등의 변동으로 인한 재산의 변동, 본인 및 친족의 급여 저축, 채무상환, 주가 상승 등에 따라 증가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부동산 매입으로 인한 금융기관 채무 증가, 생활비 증가 등으로 재산이 감소되기도 했다.

공직자들의 재산 분포를 살펴보면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진락·최병준 도의원과 권영길 시의회 의장, 김병도·김성규·박귀룡·박승직·손경익·엄순섭·윤병길·이동은·이철우·장동호·정현주·한현태 시의원 등이다.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최양식 시장, 이동호 도의원, 김항대·정문락·한순희 의원 등 5명이었다.

10억원 이상은 배진석 도의원, 김성수·김영희 시의원 등 3명, 20억원 이상은 최덕규 시의원 1명이었다.

1억원 미만은 김동해·서호대 시의원 등 2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직자 재산등록은 공직자윤리법에 근거해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직자 윤리를 확립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재산등록 내용은 201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부동산, 예금·보험, 유가증권 및 채권·채무 등 15개 항목으로 기준시가 및 가액변동을 적용해 올해 2월 28일까지 신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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