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포럼 성공개최 기원 대구-경주 휠체어 횡단

최창현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대표 일행

경주신문 기자 / 2015년 04월 02일
공유 / URL복사
↑↑ 최창현 대표가 지난달 26일 휠체어를 타고 대구를 출발해 경주시청에 도착해 최양식 시장으로부터 환대를 받고있다.
ⓒ (주)경주신문사


최창현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대표 등 2명은 대구·경북 세계 물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대구에서 경주까지 휠체어 횡단에 성공했다. 이들은 전동휠체어와 자전거로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대구시청을 출발해 경북도청, 경산 하양읍, 영천 금호읍·북안면, 경주 건천읍을 경유해 오후 6시 경주시청에 도착했다.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 일행은 국내서 처음 열리는 세계 물 포럼을 전국에 홍보하고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대구서 출발해 경주시청에 도착하자 시민들의 박수갈채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번 행사의 진행은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대표이자 횡단대장인 최창현씨가 선두에서 전동휠체어를 조정하고 그 뒤로 자전거를 타는 2명의 대원들이 뒤따르고 마지막에 승합차량과 경찰순찰차량이 에스코트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창현 횡단대장은 “비록 불편한 몸이지만 대구에서 경주까지 멀지 않는 긴 여정을 달려온 대원들에게 시민들과 직원들이 환대해 줘 감사하다”며 “제7차 세계 물 포럼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리고, 장애우 단체에서도 열과 성을 다해 성공적 대회가 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횡단 소감을 전했다.

최 시장은 시청에 도착한 대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일반인들도 하기 어려운 거리를 불편한 몸으로 대회 홍보를 위해 경주를 찾아 준 대원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며 “행사준비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해 그 어느 대회보다도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창현씨는 입으로 지난 2006년과 2007년 입으로 전동휠체어를 조종하며 유럽과 중동 35개국 2만8000km를 횡단해 세계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2002년 월드컵 성공개최 1500km 국토종단(1999년), 독도수호를 위해 대구~포항~독도 국토종단(2008년) 등 국토횡단 등을 통해 국내외 현안과 장애우 권익문제 등을 이슈화하는데 앞장 서 왔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