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 상생발전 주도 형산강 미래포럼 ‘비전선포’

경주신문 기자 / 2015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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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와 포항의 상생발전을 위해 양 도시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간기구 ‘(가칭)형산강 미래포럼’이 지난 3일 비전선포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형산강 미래포럼은 이날 오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경주와 포항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해 새로운 문명발전의 새 주춧돌을 놓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찬란한 문화자원의 경주와 한국 산업화의 상징 포항이 뭉쳐 지역과 민족의 미래를 다시 열어가자”고 천명했다.

이번 비전선포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양식 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포럼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의 인사말에 이어 비전 선언문,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상황 발표와 경주·포항 화합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형산강 양도시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세계화를 이룬 최초 국가인 신라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두 도시 간 물질적, 정신적 협력과 상생을 통해 문화산업 어반클러스터 세계화전략이 절실한 시대적 요청임을 강조했다.

형산강 미래포럼의 공동대표는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과 장순흥 한동대 총장이 맡았다. 또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은 고문, 김용민 포스텍 총장, 홍욱헌 위덕대 총장, 홍철 대구카톨릭대 총장, 장윤익 전 인천대총장 등 20여명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밖에도 한동대, 동국대, 포스텍, 위덕대, 경주대, 선린대, 포항대 등 두 도시 대학교수를 비롯한 지역상공인과 문화예술계 인사를 주축으로 한 50여명의 발기인이 이름을 올렸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참여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형산강을 가로지르는 양 도시 협력과 공간기획 전략을 수행할 싱크탱크가 될 이 포럼은 △경제산업분과 △도시환경·에너지분과 △과학기술 및 해양산업분과 △문화예술분과 △홍보분과 등 각 전문분야별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날 ‘비전선포식’에 이어 정례적인 포럼과 정책개발, 도시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포럼 조직 구성에 있어 대부분 교수, 기관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으로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향후 풀어야 할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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