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에게 바란다(3) - 시민들의 목소리

경주신문 기자 / 2014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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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현(39·미술인·용강동)
천년의 문화가 살아 숨쉬고 곳곳마다 예술작품처럼 아름다운 우리지역인 만큼 경주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기성작가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술인들은 생계의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이 현주소입니다.

낮에는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을 하고, 밤에는 예술활동을 하는 작가들도 있는가 하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예술활동 자체를 접는 작가들도 허다합니다. 이러한 우리 지역작가들에게 다방면적인 지원과 관심을 잊지 않고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지역주민들과 작가간의 연계예술강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 우리 지역작가들은 예술적 기량을 보다 마음껏 펼치고, 지역민들은 부담없이 문화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는 제도적 정책을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덧붙여 여성들과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한 경주를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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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미(41·주부·서면)
올해는 갖가지 사고가 유난히 많은 해인 것 같습니다. 우리지역에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가 일어났고, 이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세월호 참사로 많은 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뒤이어 장성 요양병원화재, 지하철 추돌사고, 최근 강원도 GOP 총기난사사건까지 계속해서 발생하는 잦은 사건사고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국가가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전혀 보호하지 못한 이 참담한 현실 앞에서 국민들의 안위를 책임 질 수 있는 믿을만한 정책과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좀 더 강화된 시민들의 안전교육이 필요합니다. 당선자님들의 능력있고 책임감있는 모습으로 지역민들을 항상 보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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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주(47·직장인·성건동)
앞으로 4년을 책임질 당선자분들께 축하의 말을 전한다. 경주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경주시민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최선을 다해주면 좋겠다.

플라잉디스크 골프장도 구축이 되었고 이를 활용한 장애인과 청소년대상의 교육이 방과 후 활동으로 연결, 진행되어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시에서도 이러한 소소한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경주가 좀 더 아름다운 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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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식(47·회사원·황성동)
앞으로 4년 동안 경주를 위한 공약 잘 지켜 경주를 잘 성장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감님께 바라고 싶습니다.

중등과정이 집중이수제로 되어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고 전학할 경우 어떤 과목은 배우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가족이 함께 이사 오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교육은 백년지대계라하여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여야하는데 관료들의 탁상공론에 머물지 말고 학생들과 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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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Peter Allen(35·영어강사·현곡)
경주란 아름다운 도시의 지도자로 당선되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경주는 작은 도시이지만 많은 외국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남아 외국인들에게 편향된 다문화 정책이 다른 외국에서 온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많은 소외감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다문화 상담사 중에 영어 담당자가 없다는 사실은 매우 놀랐습니다. 경주에서 아이도 낳고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지만 많은 어려움과 고민이 있고 상담할 장소가 없어 자국으로 돌아가는 다문화 가정이 주변에 많습니다. 상처받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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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34·직장인·금장)
지방선거 당선자 분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주에서 직장을 다니며 생활하는 직장인입니다.
언젠가 한번 차가 고장이 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인지 몇 번을 타야 하는지, 어디서 타야 하는지 잘 몰라서 고생했던 적이 있었고 타 지역의 지인들이 경주에 놀러왔을 때 설명해주기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경주가 관광도시이고 방문객이 많은 것을 고려해 버스노선이나 버스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 개발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의 정보를 파악하기 쉽게 만들어달라는 것입니다. 시민의 힘을 업어 당선된 만큼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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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석(32·자영업자·동부동)
먼저 당선자분들께 축하를 드립니다. 저는 시내의 상가에서 장사하며 살아가는 자영업자입니다. 제가 당선자분들께 부탁하고 싶은 것은 시내의 상권을 10년 전처럼 활성화 시켜달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경주 시내는 너무 상황이 열악합니다.

또 경주를 관광도시답게 만들어 주십시오. 예를들면 제주도처럼 말입니다. 현재의 경주는 관광객들이 와서 마치 코스처럼 보문을 돌고 식당에서 식사만 하고 돌아가는 게 정석이 되어버렸습니다. 무언가 즐길 거리가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체험 위주 행사를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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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규(36·회사원·황성동)
먼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현재 황성동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기존의 선거와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어서 힘든 점이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가깝게는 몇 달 전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로 시민들이 깊은 슬픔에 빠졌으며 사건이 수습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월호와 같은 엄청난 인재가 발생해 모든 국민들이 무기력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지켜보면서 저는 우리 고장 경주에서는 더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디 경주 시민의 치안과 안전을 책임지시는 당선자께서는 반드시 이 문제를 재차 확인 하시고 모든 경주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쓰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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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박경희·오선아·하덕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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