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장 선출방식 바뀌어 혼전 될 듯

7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 다선 의원들 중심으로 4~5명 거론

이성주 기자 / 2014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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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선거가 기존 교황선출방식(후보자 없이 전체 시의원들이 투표를 해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가 당선되는 방식)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정견발표 후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혼전이 예상된다. 현재 전반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다선 의원들로 이들 모두 출마의 뜻을 밝혀 피할 수 없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바뀐 의장, 부의장 선출방식
경주시의회는 기존 의장, 부의장 선출방식이었던 교황선출방식을 개선해 이번 제7대 전반기 의장, 부의장 선거부터는 후보등록을 한 후 정견발표를 듣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는 방법으로 바꾸었다.

따라서 의장과 부의장에 출마하고 싶은 시의원들은 누구나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 경주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오후 6시까지 후보등록을 받아 7월 3일 오전 등록 후보들의 정견 발표 후 투표를 하는 일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의장단 선거는 의장 선거에 등록한 후보가 부의장에 동시에 등록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에 시의원들 간 치열한 눈치작전도 예상된다. 이번 6.4지방선거를 통해 경주시의회는 새누리당 16명, 무소속 4명, 새정치민주연합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현역 의원에서 살아남은 시의원은 10명, 나머지 11명은 처음 또는 재도전 끝에 진출한 시의원들이다.

이번에 바뀐 의장단 선거로 인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의견 조율을 통한 합의에 의해 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누가 거론되고 있나?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의장 후보로는 새누리당 소속 다선 시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3선 중에는 김성수(3선), 권영길(3선), 이철우(3선), 박승직(3선) 시의원이, 2선 중에는 서호대 시의원 등 새누리당 당선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21석 중 16석을 차지한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지만 과거보다는 경주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영향력이 크지 않아 시의원들이 서로 합의과정을 거쳐서 하기 보다는 개개인의 의지에 따라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4년 만에 경주시의회에 다시 입성한 김성수 당선자는 선거로서 3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장 출마를 피력했다.

권영길 부의장은 3선에다 경주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만큼 당연히 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제도시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시의원과 운영위원장을 지낸 박승직 시의원도 3선 의원으로서 의장 도전은 당연하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문화시민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호대 시의원도 2선이지만 의장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주도할 가능성은 높지만 무소속(4명), 새정치민주연합(1명) 시의원들의 표심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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