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접전 끝에 새누리당 후보 대부분 당선

경주시의원 '가'선거구~'라'선거구

경주신문 기자 / 2014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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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원 ‘가’선거구(황성·중부)
김성수 후보 무난히 당선, 한현태 후보 경합 끝 당선


가 선거구는 치열한 2위 싸움 끝에 최후 승자는 김성수(새), 한현태(새)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개표 초반부터 치고나가기 시작한 김성수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새누리당 한현태 후보와 무소속 출마인 이종표 후보의 2위 다툼이 주목을 받았다.

중부동과 황성동의 투표함을 모두 개표한 결과 중부동에에서 56.4%의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5351표(35.4%)를 얻은 김성수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며, 한현태 후보가 3499표(23.13%)를 얻어 3478표(22.99%)를 얻은 이종표 후보를 21표 차이로 물리치고 2위를 차지했다. 사전투표 개표에서 한 자리 숫자의 차이로 끝냈던 두 후보의 득표수가 큰 변화 없이 끝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통합진보당 김성기 후보는 1589표(10.50%), 무소속 정의욱 후보는 1207표(7.98%)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가 선거구에서 당선된 김성수·한현태 당선자는 중부·황성동의 경제 양극화 문제와 치안과 교통문제 해소를 주요공약을 내세운 만큼 지역민들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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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원 ‘나’ 선거구(성건·현곡)
서호대 가볍게 당선, 걱정많던 이동은 2위 당선


나 선거구는 새누리당과 무소속후보간의 2파전 이었다. 4명의 후보 중 3명이 재선을 노리는 쟁쟁한 후보들이라 치열한 싸움이 예고됐던 지역이다.

이 격전지 속에서 서호대 후보(새)가 5984표(39.25%)를 얻어 여유있게 안착한데 비해 남은 한자리를 놓고 이동은 후보(새)가 3714표(24.36%)을 받아 3127표(20.51%)를 받은 이종근 후보(무)를 물리치고 시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지방선거 무소속의 돌풍을 기대했던 손영섭 후보는 아쉽게도 2419표(7.98%)를 받아 4위에 머물렀다.

나 선거구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은 서호대 당선자의 지역 재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고, 초선으로 시의회에 진출하게 된 이동은 당선자는 침체된 성건동의 부활과 도심·현곡간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킬지에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나 선거구는 신인인 이동은 후보의 저돌성과 추진력, 재선인 서호대 후보의 풍부한 경험이 조화를 이뤄 주길 바라는 지역민들의 표심이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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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원 ‘다’ 선거구(동천·황오·불국·보덕)
치열한 접전지역, 첫 여성 지역구 의원 배출


가장 치열한 선거구로 분류됐던 경주시의원 ‘다’ 선거구(동천·황오·불국·보덕)는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 3명과 무소속 후보 4명 등 모두 7명이 격돌한 다 선거구는 새누리당 후보 1명이 탈락하고 무소속 1명이 당선됐다.

개표결과 새누리당 박귀룡 후보가 가장 많은 5512표(26.05%)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무소속 손경익 후보는 4257표(20.12%), 새누리당 한순희 후보는 3049표(14.41%)로 그 뒤를 이었다. 장애인단체 직능대표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박귀룡 후보와 한순희 후보가 당선된 반면 김종말 후보는 공천을 받고도 무소속 손경익 후보에게 지고 말았다.

기대를 모았던 무소속 박헌오 후보는 3위를 차지한 한순희 후보에게 144표 차이로 져 시의회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다 선거구는 한순희 후보가 여성후보로서는 지역구 시의원 중 처음으로 당선돼 경주시의회 진출의 꿈을 이뤘다. 한편 다 선거구는 총 유권자 3만8110명 중 2만1836명이 투표해 57.3%의 투표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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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원 ‘라’ 선거구(양남·양북·감포)
현역 의원들 당선, 양남 단일후보 백민석 낙선


라 선거구는 현역 시의원인 새누리당 권영길, 엄순섭 후보가 양남출신 후보들의 단일화 후보였던 무소속 백민석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권영길 후보는 총 유효표인 9360표 가운데 3143표(33.57%)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3선에 성공한 권 후보는 경주시의회 의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엄순섭 후보는 2177표(23.25%)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감포지역을 기반으로 재선에 도전했던 엄 후보는 감포지역을 기반으로 한 유영태 후보와 백민석 후보의 양남지역 후보 단일화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백 후보를 128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라 선거구는 양남·양북·감포 3개 지역의 후보 단일화가 관심사였다. 선거 막판 양남지역 백민석 후보와 박무룡 후보가 단일화를 이뤄냈지만 결국 당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특히 백민석 후보는 엄순섭 후보와의 대결에서 128표 차이로 낙선했는데 사퇴한 박무룡 후보의 표가 367표나 나와 아쉬움을 더했다. 무소속으로 다시 한 번 시의원에 도전한 유영태 후보는 1624표를 얻는 데 그쳤다.

라 선거구는 지난 선거 때 처럼 양북, 감포를 기반으로한 후보가 당선돼 양남 주민들의 소외감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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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기자, 선애경 기자, 이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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