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격전지 '마' 선거구(안강)를 가다

선애경 기자 / 2014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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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지난 24일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안강 5일장을 찾았다. 때이른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기호 0번 000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호0번 000입니다(인사)’ 시의원 후보들은 명함을 돌리면서 연신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다. 이날은 경주시의원 후보들 이외에도 경북도지사, 경주시장, 경북도의원이 장사진을 치고 안강읍민의 표심을 호소했다.
안강읍의 경주시의원 마 선거구는 2010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임은숙(기호1-가) 후보와 후보경선에서 이긴 이철우(기호1-나, 새누리당) 후보, 통합진보당 지광환 후보(기호3), 무소속 정문락 후보(기호4)가 대결한다. 마 선거구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임은숙 후보의 재도전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철우 후보의 3선 여부도 관심사다. 또 현 금속노조 동진이공지회 지회장인 지광환 후보, 안강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해 온 현 안맥특우회 회장 정문락 후보의 진출 여부도 호소력을 더하고 있었다.

↑↑ 모임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임은숙 후보.
ⓒ (주)경주신문사


#‘안강 미래 창조하겠습니다’는 임은숙 후보(기호1-가. 새)는 안강의 구석구석을 찾으며 읍민들과 만나고 있었다. 보수적인 안강지역에서 여성 후보로는 첫 도전이라 이채롭다. 혈연, 학연이 없는 지역에서의 도전인데도 그녀 특유의 섬세함으로 어필하고 있었다. 오히려 똑부러진 성격이 표를 획득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더라며 여성들이 오히려 지지를 덜한다고도 했다. 새누리당세와 합해 정책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임 후보 진영은 40대 여성 운동원 8명과 남편이 적극 지원해주고 있었다. 제2 경북도청사 이전추진, 안강 유교문화 전통 보존 및 활성화 추진등을 주요공약으로 걸고 있다.

↑↑ 안강 장날 유세를 하는 이철우 후보.
ⓒ (주)경주신문사


#‘검증된 정직한 일꾼! 이철우와 와 함께! ’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철우 후보(기호1-나. 새)는 여성운동원7명, 부인과 함께 장터를 누비고 있었다. 오전 10시 옥천식당 앞에서의 유세를 시작으로 11시에는 일명 ‘고추전’앞에서 유세를 가지고 연이어 안강중앙상가입구에서 오후 4시에 다시 유세전을 펼쳤다. 어디든지 부르면 달려간다는 이 후보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먼저 안강 우방 아파트 지역 출근하는 읍민들에게 인사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특히 젊은 층에도 어필하기 위해 밴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한 읍민은 ‘성실하고 거짓됨이 없고 정이 많은 후보’라면서 이 후보를 지지했다. 이 후보는 북부종합체육시설 건립 조속추진과 안강전통시장 활성화를 주요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 사무실에서 부인과 함께 한 지광환 후보.
ⓒ (주)경주신문사


#‘일당독식에 맞서는 안강의 젊은 패기! 청년시의원 지광환!’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는 지광환 후보(기호3. 통진당)는 후보자 중 가장 허름한 사무실에서 부인과 함께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안강 지역에서 통진당으로서는 첫도전이다. 지 후보의 일과는 통진당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산대리 우방아파트 일대와 풍산금속을 찾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어르신이 많은 청령, 사방, 대동, 검단, 강교 등의 마을회관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농번기여서 논두렁 밭두렁 따라 다니는 것. 통진당에 대한 오해가 많아 발목을 잡힐때가 있다는 지 후보는 통진당의 세가 열악한 지역에서 ‘젊은 나부터 움직이자’는 주문을 걸고 읍민의 한 표를 호소하고 있었다. 검단일반산업단지 백지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처우개선, 버스 공영제 추진 등이 주요 공약이다.

↑↑ 선거운동원과 함께 화이팅 하는 정문락 후보.
ⓒ (주)경주신문사


#‘넓게 듣고 바르게 알리겠습니다’는 슬로건을 걸고 있는 정문락 후보(기호4. 무)는 아침 7시경 어르신 관광버스 따라잡기로 하루를 연다. 풍산금속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등을 찾아 출퇴근 인사도 빠트리지 않는다. 오전에는 상가를 중심으로 인사를 하고 이어 경로당, 식당 모임등을 찾아 다닌다고.

정 후보는 농민의 대표로서 계획없이 출마했다며 명함을 한 장 이라도 더 돌리기 위해서 뛰어 다닌다. 첫 도전이다 보니 노하우가 부족하지만 ‘농심이 민심’임을 되새기며 지역에 보탬이 되고자 출마했다고 한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낙후된 안강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농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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