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유치 시민운동 펼쳐 반드시 성공하겠다”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 기자회견

이성주 기자 / 2014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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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시청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11년 3월 28일 본사를 경주로 이전한 원자력 환경공단의 알짜배기 기구인 기술연구소와 기금관리센터가 경주로 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환경공단의 핵심조직인 기술연구소와 부설기관인 기금관리센터가 아직 경주에 내려오지 않고 기술연구소는 대전에, 기금관리센터는 서울에 잔류해 있는 상태”라며 “환경공단이 순박한 경주시민을 속이고 알짜배기 기구를 자기들이 편리한 지역에 감춰두고 있었다는 사실은 경주시민 전체를 우롱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더 놀라운 사실은 경주시가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는 점”이라며 “경주시민의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할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이 기가 막힌 사실을 모르고 있었거나 묵인했다면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직무유기를 저지른 셈”이라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서울에 있는 기금관리센터도 경주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금관리센터의 현재 운용자금은 약 1조원 정도며 매년 한수원으로부터 수천억원의 기금을 받고 있어 불과 몇 년 사이에 수조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환경관리공단의 기술연구소와 기금관리센터의 완전 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시민운동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정부와 공단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요구하고 완전 이전이 이뤄지는 날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상식적으로 내려와야 했을 기구들이 내려오지 않는 잘못에 대해 시민의 권리를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경주의 사정이 이러한 데도 최양식 시장은 오로지 자신의 재임을 위해 불법, 관권 선거를 저지르고 있다”며 “모든 후보들이 그의 시장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불법, 관권선거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4년동안 무능과 불통으로 시민들에게 괴로움을 줬고 교체지수가 50%에 이르는 최 시장의 이러한 행동은 곧 시민 모두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행위”라며 “마우나 오션 사고, AI 침투 등 시장이 책임을 져야 할 사고가 생겼는데도 사과는 커녕 오히려 자화자찬을 했거나 책임회피를 하고 있는 부도덕한 사람에게 다시 경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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