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4지방선거-공천경쟁에 뛰어든 경주시장 예비후보들

이성주 기자 / 2014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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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경주시장 예비후보 등록에서 황진홍(57) 전 부시장, 박병훈(50) 도의원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최학철(61) 도의원과 이진구(65) 전 경주시의회 의장은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 갔다. 한편 재선을 노리는 최양식(62) 현 시장은 당분간 현직을 유지하면서 새누리당 공천일정에 따라 거취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 (주)경주신문사


황진홍 전 부시장, 경주시장선거 예비후보 등록
“소통으로 행복도시 경주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칠 것”

오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황진홍 전 경주시 부시장이 지난 21일 오전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경주시장선거 새누리당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황진홍 예비후보는 “불통으로 막힌 경주현안을 소통으로 뚫고 경주를 역동적이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황 예비후보는 "중앙부처에서 쌓은 인맥을 경주의 현안해결을 위한 예산확보와 정책 지원으로 활용하는데 있어 본인이 최적임자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직사회는 내부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고객인 시민과의 소통도 중요하다. 소통을 통해 시민의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는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비전,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이 요구되며 저는 이러한 경주의 부름에 기꺼이 응해 뜨거운 열정을 갖고 힘찬 도약의 날개를 경주시민들과 함께 펼칠 것”이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 새누리당 공천도 받고 본선에서 반드시 압승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황 예비후보는 불국사초, 경주중·고,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1학년 재학 중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황 예비후보는 최연소 영양군수, 청와대 행정관, 행정자치부 주민과장, 구미시 부시장, 경주시 부시장, 경북도 환경산림수산국장, 대구미래대학 학장, 경주대학교 특임교수(현)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 살려 행복도시 경주를 만들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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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학철 도의원, ‘윤허’ 출판기념회
“경주의 절박한 현실문제에서 나오는 갈등 극복할 수 있기를”

5선 경주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지낸 최학철(새누리당) 현 도의원이 지난 22일 오후 2시 원석체육관에서 23년간 의정생활과 경주사랑을 담은 책 ‘윤허’ 출판기념회를 가지고 6.4지방선거 경주시장 선거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정계, 경제계, 시민사회단체장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과 시민 20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최 도의원은 “‘윤허’는 안하무인인 사람이 지역행정의 갈등과 불신으로 만든 현실을 볼 때 앞날이 너무 답답한 마음에 ‘경주의 희망이 있을까?’를 생각하며 그 어느 때보다 경주의 절박한 현실문제로부터 터져 나오는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슬기로움을 정리해 담은 양심서다”고 말했다.

최 도의원은 안강 출신으로 경주시의회 1,2,3,4,5대 의원, 제5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경상북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이진구 전 경주시의장, 출판기념회
방폐장 유치과정 등 담은 ‘이진구가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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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경주시장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이진구(새누리당) 전 경주시의회 의장이 3월 2일 오후 2시 더케이경주호텔에서 지난 2005년 방폐장 유치과정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을 담은 자서전‘이진구가 걸어 온 길’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진구 전 시의장은 자서전적인 책을 통해 어려웠던 유년시절, 꿈을 키우며 살아온 이야기와 4선을 지냈던 경주시의원으로서 느낀 점, 2005년 경주3대 국책사업(한수원, 방폐장, 양성자가속기) 추진단 상임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했던 당시 상황과 경주사회,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밝혔다.

이 전 의장은 경주시의회 2, 3, 4, 5대 의원과 4대 전반기, 5대 후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2007 한나라당 대통령경선 박근혜 후보 경주본부장,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및 국민네트워크본부 조직위원장, 박근혜 대통령후보 경북선대위 직능 총괄본부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사외이사 등의 활동을 했다.

박병훈 전 도의원, 경주시장선거 예비후보 등록
침체된 도시에 활력 ‘1천년 준비하는 경주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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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 박병훈 전 경상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25일 경주시장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뒤 “침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모두가 행복해 할 수 있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경주의 재정자립도는 26%로 전북 완주군보다 낮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오래 지속된 경제적 침체는 시민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며 “더 이상 경주를 방치했다가는 대한민국 최대 문화역사도시에서 지방 소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위기감에 출마를 결심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인구가 줄어드는 경주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늘려 시민들의 삶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시민들의 소득수준을 높이고 국제적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경주의 장기적 발전구상은 과거 지향적으로만 짜여 지고 있어 서민들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며 “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정책과 경주를 국제도시로 발전시키는 정책이 연동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중심상가의 활성화, 산업구조의 혁신, 과감하고 공격적인 문화관광정책, 사각지대가 없는 복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 등 경주의 과제를 침착하고 열정적으로 해결해 나갈 생각”이라며 “과거의 시정 관행을 과감하게 청산하고 시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다가올 1천년을 새롭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경상북도의회 제8~9대 의원을 역임했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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