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컨벤션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

국제회의 유치 속도

서기대 기자 / 2014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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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가 최근들어 컨벤션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경주시와 MicroTAS 2015 조직위원회 간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 체결 모습.
ⓒ (주)경주신문사


경주시가 컨벤션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오는 9월 준공 예정인 화백컨벤션센터를 활용한 컨벤션산업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마이스(MICE)산업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고부가가치 관광서비스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마이스산업 육성을 통해 경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국제회의 유치에 총력
시는 이를 위해 최근들어 국제회의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다. 지난 9일 경주시와 MicroTAS 2015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제균) 간 상호 협약체결은 이를 위한 첫 성과물로 판단된다. 세계적 학술대회인 ‘MicroTAS 2015 국제학술회의’를 내년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겠다는 게 협약 내용의 뼈대다.

양 측은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MicroTAS 2015’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참가자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이스 전문인력 고용 등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상호 협력사업도 다각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MicroTAS 2015’는 화학·환경·생명과학 분야 등에 걸쳐 마이크로시스템 기반의 분석 과학을 적용한 글로벌 대표 학술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2년 첫 개최된 이래 그동안 워싱턴, 도쿄,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매년 열리고 있으며, 한국은 올해 개최지로 선정된 상태다.

화백컨벤션센터는 관련 제안서를 제출한 국내 주요 컨벤션센터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고 시는 밝혔다. ‘MicroTAS 2015’유치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매우 클 것으로 관측된다.

행사 기간 동안 정밀의료, 바이오 관련학자, 연구원, 산업체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1300여명을 포함해 참가자 인원만 최대 2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이들이 지역에서 지출하는 순소비 37억원 창출은 물론 컨벤션센터 자체 수익 또한 2억원을 각각 올릴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전담 마케팅 기구도 출범
경주의 마이스산업 전담기구로는 지난해 10월 14일 공식 출범한 경주컨벤션뷰로가 맡고 있다. 국제회의를 포함한 미팅 및 인센티브 투어, 컨벤션 등 각종 회의 유치 전담 마케팅기구 성격을 띠고 있는 셈이다.

경주컨벤션뷰로가 출범한 것은 올 연말 화백컨벤션센터 개관에 앞서 국제회의 유치 등 컨벤션 마케팅 기능을 전담할 뷰로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26일 관련 창립총회에 이어 그해 10월 10일엔 경주컨벤션뷰로 법인설립 등기작업을 마쳤다. 여기에다 공개 모집 방식으로 본부장을 비롯해 컨벤션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채용하고 마이스산업 관련 유치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MicroTAS 2015 조직위원회와의 이번 협약 체결은 경주컨벤션뷰로 출범 후 첫 성과물로 평가된다.

컨벤션산업 육성 의지 확고
화백컨벤션센터를 활용한 국제회의 유치활동은 앞으로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주컨벤션뷰로에 따르면 1월 현재 국내외 학회 및 단체 등과의 활발한 접촉을 토대로 총 17개 규모의 국제 회의 및 컨벤션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향후 전망도 밝게 내다보고 있다. 화백켄벤션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내년부턴 ‘제7차 세계물포럼’을 필두로 학회 및 기업 회의 등 컨벤션 유치실적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벤션산업 육성 의지도 확고한 분위기다. 올 연말 문을 여는 화백컨벤션센터를 활용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마이스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게 궁극적 목표다.

김비태 경주컨벤션뷰로 본부장은 “이번과 같은 대형 국제행사 유치는 경주의 컨벤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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