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선거전, 전·현직 시의원 많이 나서

강승탁 기자 / 2014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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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지켜봐주세요’ 오는 6월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치열한 경주시장 선거전에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경북도의원 선거전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4명을 뽑는 도의원 선거는 4개 지역 모두 출마예상자들이 얼굴을 내밀며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현직 도의원인 이상효, 박병훈, 최학철 의원이 시장 출마로 선회한 1, 2, 3선거구는 출마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처녀출전이 예상되는 출마예상자들은 각기 저마다 장점을 내세우며 현직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특히 이번 도의원 선거전에는 전·현직 경주시의원이 신분상승(?)을 노리며 도의원직에 도전장을 던져 이들의 입성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하고 있다.

우선 박병훈 의원이 시장출마가 확실시되는 1선거구(중부, 성건, 용강, 황성)에는 최병준 전 경주시의회 의장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1월초 출마 결심은 굳힌 그는 주변 지인과의 만남의 폭을 넓히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이상효 전 경북도의회 의장이 시장출마로 공석이 될 2선거구(감포, 외동, 양북, 양남, 동천, 불국, 보덕)는 김일헌 전 경주시의회 의장, 경주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이진락 전 시의원이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김일헌 전 의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도의원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지역 곳곳을 다니며 이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진락 전 부의장은 1월말 정해질 국회정치개혁특위의 공천제 여부 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출마 가능성이 있다.

최학철 의원의 시장출마로 공석이 될 가능성이 높은 3선거구(안강, 강동, 현곡, 천북)는 구도가 다소 복잡하다. 현재 최학철 의원의 경우 시장출마 의사가 확고한 상태이지만, 지역 일부에서는 여의치 않을 경우 도의원으로 다시 선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에 대해 최학철 의원은 “시의원과 도의원을 포함해 이곳에서 23년 동안 지역을 위해 누벼왔는데 이제 더 이상 무슨 미련이 있겠느냐”면서 “절대 도의원으로 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확고한 경주시장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3선거구에는 이철우 현 경주시의원이 ‘포스트 최학철’을 노리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이철우 의원은 “현재 도의원 출마를 밝힌 상태로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출마 경험이 있는 최림호 씨도 출마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도의원이 그대로 출마하는 4선거구(건천, 내남, 산내, 서면, 황오, 황남, 월성, 선도)의 경우는 현직 도의원인 이달 의원이 재출마하는 곳으로 전 경주시새마을 회장을 지낸 임영식씨 등이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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