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원, 누가뛰나-너나할 것 없이 “내가 적임자” 지방선거 불붙었다

강승탁 기자 / 2014년 0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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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경주시의원을 뽑는 선거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8개 선거구별로 현직 의원에 맞서 적게는 2~3명 많게는 8~9명의 출마예상자들이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출마예상자들 간 치열한 눈치작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1월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기초의원 공천제 여부 결과에 따라 출마군의 범위 등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월말 시한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공천제 폐지 등 공천 여부를 두고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여 공천제 여부가 향후 선거전의 주도권을 잡는 키가 될 것이란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현재 경주지역 기초의원 정수는 21명. 현재 정치개혁특위에서 기초의원 정수 조정 등을 논의하고 있어 현 의원 정수가 유지될지 여부는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다.

ⓒ (주)경주신문사
#가선거구(용강, 황성)
2명을 뽑는 가선거구에는 윤병길, 김성규 현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강익수·이종표 전 경주시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현 김성규 의원은 지난 2012년 치러진 이 곳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보궐선거에서 김성규 의원은 당시 통합진보당 이종표 후보와 무소속 강익수 후보를 앞서며 당선돼 이번에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성창룡 전 경북청년연합회 외무부회장, 한현태 포시즌 펜션 대표 등이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나선거구(성건, 중부)
이곳은 서호대, 이종근 현 의원에 맞서 김종만 중부동 체육회 부회장, 김대윤 전 경주시의원, 박동섭 삼아관광 대표, 배춘식 전 성건동통장협의회 통장, 이종일 일광장식 대표 등이 지역에서 얼굴을 알리고 있다.

#다선거구(외동, 감포, 양남, 양북)
경주 8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접전을 보이는 곳은 다 선거구이다. 3명을 뽑는 이 선거구에는 현재 현직의원을 제외하고 9명의 예상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외동지역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현직의원 외에 6명의 후보자가 도전하는 등 가장 높은 경쟁을 보인 곳이었다.

현재 권영길, 엄순섭 현 의원이 재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일헌 의원은 도의원 출마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역에 맞서 이곳은 이진락 전 시의원, 김병도 전 내남면장, 박무룡 나산초 운영위원장, 설진일 전 경주시생활체육회 사무국장, 홍인석 전 모화초 총동창회장, 이동호 정비업 대표, 최덕규 삼일기업 대표, 유영태, 유종준 씨 등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양남·양북·감포 등 동해안 3개 읍면과 외동읍이 한데 묶어져 단일 선거구이다. 하지만 동경주 3개 읍면은 지역특성 등 동질성보다 이질적인 요소가 많은 곳이다. 게다가 동해안 3개 읍면은 원전과 방폐장 등 지역 최대 현안사업이 진행되는 곳이어서 유권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곳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 10명이 넘는 인물들이 예비후보 등록 후 중도 사퇴한 적이 있어 이번 선거에서도 후보 사퇴 등 교통정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라선거구(동천, 불국, 보덕)
이곳은 최창식, 박헌오 현 의원에 맞서 현 비례대표 한순희 시의원을 비롯해 이종수 경주팔각회 회장, 박귀룡 경주시자립생활센터장, 이무근 전 시의원, 김병태 씨 등이 공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마선거구(안강)
마선거구에는 이만우 의원의 재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철우 현 의원은 도의원 출마로 방향을 선회했고 이에 맞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임은숙 씨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곳은 최학철 현 도의원이 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그 빈자리를 이철우 의원이 노리고 있다. 최학철 의원의 시장 종주 여부에 따라 시의원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바선거구(현곡, 강동, 천북)
바선거구는 정석호 현 시의회 의장이 불출마하는 곳이다. 이로 인해 정치신인과 과거 이 지역에서 출마 경험이 있는 인물들의 도전이 거세다.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서이환 복지법인 대표이사 무소속으로 나서는 손영섭 경주시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 운영위원의 도전기세가 만만치 않은 곳이다.

#사선거구(건천, 내남, 산내, 서면)
이곳은 이종근, 백태환 의원의 출마의사가 확고한 가운데 박성수 경주시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 김재원, 송영길 씨 등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아선거구(황오, 황남, 월성, 선도)
아선거구는 손경익, 박승직, 김동해 시의원이 활발히 지역구를 누비며 출마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한영기 전 경주시농정과장, 윤영대 전 핵폐기장 유치반대 투쟁위원장, 이종철, 이민영, 최병욱 씨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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